노동법 반대 집회-시국선언 잇따라

  • 입력 1997년 1월 10일 20시 24분


민주노총과 민교협을 비롯한 45개 사회-종교단체 모임인 범국민대책위원회(공동대표 金相坤)는 10일 낮 12시 서울 중구 성공회 대성당에서 환경운동연합과 녹색연합 등 8백개 사회단체들과 비상시국 연석회의를 열고 노동법 철폐를 위해 공동보조를 취하기로 했다. 또 실천불교승가협회와 전국불교운동연합 등 14개 불교단체연합인 `불교비상시국회의'(공동의장 卨兆스님)도 이날 오전 종로구 제일은행본점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노동법과 안기부법의 즉각적인 백지화를 촉구했다. 전국노동단체연합과 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 등이 주축을 이룬 민중운동탄압분쇄대책회의(위원장 白基玩) 소속 회원 5백명과 민노총 산하 건설노련 소속 노조원 1천8백여명도 이날 오후 2시 각각 종로구 탑골공원과 종묘공원에서 노동법 반대 집회를 갖고 명동성당까지 가두행진을 벌였다. 이밖에 민노총은 이날 오후 2시 광화문 정부종합청사앞에서 4백명이 참가한 가운데 노동법 항의집회를 가진 뒤 차량 20여대를 동원한 `차량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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