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KNCC)는 9일 오후 서울 종로5가 기독교회관에서 개신교 목회자 등 4백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비상시국목요기도회를 열고 "정부여당이 민의를 정면으로 거부하고 의회민주주의를 말살하며 통과시킨 안기부법, 노동법은 원천무효"라는 내용의 결의문을 채택했다.
이들은 결의문에서 "날치기 처리된 법을 전면 백지화하고 국민 앞에 사죄하지 않는다면 역사와 국민의 준엄한 심판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면서 "1천만 성도와 이땅의 모든 양심세력이 힘을 합쳐 이번 날치기 통과를 거부하고 무효화하는 데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