高大 논술 교과서내 출제…梨大 본보사설 예문 제시

  • 입력 1996년 12월 27일 21시 29분


27일 실시한 고려대 논술시험의 출제본부장인 金承玉(김승옥·독문과)교수는 『수험생들의 창의성 독창성을 평가할 수 있도록 출제했다』며 『윤리나 문학 등 교과서내에서 문제를 냈으므로 수업을 충실히 듣고 많은 독서를 한 학생이라면 좋은 점수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학교측은 난이「중용과 정의는 서로 조화될 수 있는가」를 물은 공통논술의 경우 「조화될 수 있다」는 쪽이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으며 「조화될 수 없다」는 답안은 일단 감점할 방침이다. 이화여대는 이날 공통문제에서 역사의 보편성과 특수성을 서술한 李基白(이기백)전한림대교수의 「한국사신론(韓國史新論)」과 외국의 문학사조를 답습하는 우리나라 문학계를 비판한 1934년5월14일 동아일보 사설을 예문으로 제시한 뒤 두 글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정리하는 요약형 문제를 출제했다. 〈金靜洙·李浩甲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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