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동산」사건을 수사중인 水原지검 驪州지청은 16일 살인과 사기 등 혐의로 수배중인 교주 金己順씨(56·여)가 이날중 검찰에 자수할 것으로 전해지면서 수사에 활기를 띠고 있다.
蔡晶錫지청장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에서 『변호인과 접촉한 결과 金씨의 자수여부는 이날 오후께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며 『金씨가 출두하면 수사에 커다란 진전이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蔡지청장은 『15일 오후 재소환한 아가동산 진정인과 추가이탈자 등 모두 55명을 밤샘 조사한 결과 3건의 사망 사건을 규명할 수 있는 결정적 증언 4건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에따라 아가동산내 살인혐의를 입증하기 위한 막바지 보강수사에 주력하는 한편 피해자와 목격자 진술에 대해서도 이날중으로 법원에 증거보전신청키로 했다.
검찰은 이에 앞서 15일 오후 10시 30분께 利川시 大月면 大垈리 「아가동산」에 대한 3차 압수수색을 전격 실시했다.
이날 압수수색에서 검찰은 지난 87년 발생한 崔樂貴군 사망 사건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드러난 申영자씨(57·여) 등 신도 3명을 연행, 이중 申씨를 살인 등 혐의로 긴급 구속했다.
申씨는 崔군을 앞장서 폭행하는 등 주도적 역할을 담당했던 것으로 검찰조사 결과 드러났다.
검찰은 당초 이날 압수수색에서 尹방수씨 등 주민 15명을 연행할 계획이었으나 이들이 아가동산을 빠져나가 검거에 실패했다.
한편 살인과 사기 등 혐의로 수배중인 金己順교주(56·여)의 검찰 자진출두는 방계 회사들의 부도에 대한 우려 때문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 가운데 신나라유통 등 관련 회사들이 16일까지 결제해야 하는 어음은 모두 6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