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 생활고비관 40대후반 부부 자살

  • 입력 1996년 11월 30일 11시 57분


29일 오후 8시 40분께 濟州도 濟州시 我羅동 아라주공아파트 105동 105호 任순재씨(63)집에서 任씨와 부인 高왕렬씨(47)가 숨져 있는 것을 任씨의 조카며느리 張모씨(47.제주시 健入동)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張씨는 경찰에서 "지난 28일 제사 때 연락도 없이 오지 않아 걱정이 돼 들러보니 안방에 숙모가 이불을 덮은 채 숨져 있었고 옆방에는 숙부가 목을 매 숨져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任씨가 평소 고혈압 등 지병이 있는데다 생활이 어려워 "죽고 싶다"는 말을 자주 해 왔다는 가족들의 말에 따라 생활고를 비관, 함께 자살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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