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햄 辛부회장 아들 마약 상습복용 구속

  • 입력 1996년 11월 20일 20시 42분


롯데햄 辛俊浩(신준호)대표이사 부회장의 장남 辛東學(신동학·27·회사원)씨가 코카인과 대마초를 상습적으로 흡입한 혐의로 구속됐다. 서울지검 강력부(徐永濟·서영제 부장검사)는 20일 코카인과 대마초를 상습적으로 흡입한 신씨를 마약법 및 대마관리법 위반혐의로 구속하고 신씨의 애인 김모씨(25·디자이너)를 같은 혐의로 불구속입건했다. 검찰에 따르면 신씨는 지난 94년말 영국 유학 중 런던에 있는 자신의 집에서 코카인을 흡입했고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동거중이던 김씨와 5차례에 걸쳐 대마를 흡입한 혐의다. 신씨는 지난 8월 김포공항에서 밀매책 오모씨로부터 대마 2g을 건네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관계자는 『김씨가 임신했는데도 신씨가 헤어지자고 요구하는데 앙심을 품고 신씨의 혐의사실을 검찰에 알려왔다』고 밝혔다. 신씨는 지난 94년 초 李厚洛(이후락)전 중앙정보부장의 아들 석환씨의 그랜저승용차를 타고 가다가 옆차로에 가고 있던 프라이드승용차가 끼어들자 『건방지다』며 운전자 정모씨 등을 집단폭행,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혐의로 서울 강남경찰서에 구속된 바 있다.〈金泓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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