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과학성취도,싱가포르-韓-日순…美학회 45개국 평가

  • 입력 1996년 11월 20일 20시 32분


「宋相根기자」 세계에서 중학생의 수학 과학과목 실력이 가장 뛰어난 나라는 어디일까. 미국 워싱턴에 있는 국제교육성취도평가학회(IEA)가 20일 발표한 「제3차 수학 과학성취도 국제비교연구」결과에 따르면 대답은 싱가포르 한국 일본 순이다. 평가학회는 세계 45개 국가의 9세 초등학생(3, 4학년)과 13세 중학생(1, 2학년) 50만명을 대상으로 지난 91년 이후 6년간 해마다 같은 평가를 하고 있다. 한국에선 이번에 3백개 학교의 초중학생 1만2천명이 참가했다. 이번에는 먼저 중학생의 성적만 발표했다. 수학은 한국의 중학교 1학년 학생들이 8백점 만점에 평균 5백77점으로 2위를 차지했다. 한국 중학생은 수학 2학년(6백7점)과 과학 1학년(5백35점)에서도 2위에 올랐으며 과학 2학년(5백65점)만 4위에 그쳤다. 싱가포르는 수학1, 2학년과 과학1, 2학년 등 4개 부문 모두 1위를 차지했다. 일본은 3위권, 미국은 중위권 수준이었으며 「꼴찌」는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콜롬비아였다. 한국은 IEA의 1,2차연도 평가에는 참여하지 않았으나 미국 교육평가원(ETS)이 지난 88년과 90년에 주관한 국제 학업성취도 평가에서는 전부문 1위를 차지했었다. 이번 조사에서는 특히 부모의 교육수준이 높거나 장서가 많은 가정의 학생들이 상대적으로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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