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상당히 부패한 나라」…독일 민간단체 조사

  • 입력 1996년 11월 17일 20시 09분


한국은 한 민간 국제조사단체에 의해 교역 건설공사의 수주 등 국제거래에 있어서 「상당히 부패한」나라로 분류됐다. 베를린에 있는 「국제 투명성 조사기관(Transparency International)」이 최근 발표한 96년도 국가별 국제거래 부패도에 따르면 한국은 조사 대상 54개국중 28번째로 부패가 심한 나라인 것으로 나타났다. 1위는 나이지리아. 각국의 국제사업가들을 대상으로 가장 부패했다고 생각되는 나라에게 0점, 부패하지 않았다고 생각되는 나라에게 최고 10점까지를 주도록 해 이를 취합, 집계한 이 조사에서 한국은 5.02점을 얻었다. 이같은 점수는 지난해의 4.29 보다 나아진 것. 전문가들은 『한국정부의 세계화 정책 추진과 함께 한국의 청렴도(투명도)에 대한 국제인식도 다소 개선된 것 같다』고 지적했다. 조사대상 국가중 뉴질랜드는 9.43을 얻어 가장 덜 부패한 나라(54위)로 꼽혔으며 덴마크 스웨덴 핀란드 캐나다 노르웨이 싱가포르 스위스 등이 그 뒤를 이었다. ▼10대 부패 국가(순위와 점수가 낮을 수록 부패한 나라) ①나이지리아(0.69점) ②파키스탄(1.00) ③케냐(2.21) ④방글라데시(2.29) ⑤중국(2.43) ⑥카메룬(2.46) ⑦베네수엘라(2.50) ⑧러시아(2.58) ⑨인도(2.63) ⑩인도네시아(2.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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