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장애인 전용주차구역은 장애인에 양보를

  • 입력 1996년 10월 21일 21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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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전 대구시내 백화점에 아버님이 운전하는 차를 타고 물건을 사러 갔었다. 아 버님은 6.25때의 전투중 부상으로 다리가 불편해 장애인 스티커를 붙인 차량을 운 전한다. 백화점주차장은 입구에 몇대분의 장애인 전용주차구역이 별도로 표시된 공간이 있 었으나 이미 차량으로 가득찬 상태였다. 할 수 없이 입구에서 멀리 떨어진 구석진 곳에 주차시켰다. 그리고는 입구쪽을 지나치면서 문득 보니 모두 장애인 스티커가 부착되지 않은 일반차량이었다. 주차관리원도 『주차장규정상 장애인 전용주차 표시 는 해놓았지만 주차할 차가 많기 때문에 일반차량도 주차시키고 있다』고 얘기했다. 그 후로 공공주차장 등 대형주차장에 갈 때마다 장애인차량 주차상황을 유심히 살 펴보게 됐는데 사정은 거의 비슷했다. 선진복지사회를 지향한다면 몸이 불편한 장애 인도 더불어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배려해야 한다. 몸이 건강한 일반인들이 도와주고 조금씩 양보하는 것은 당연하다. 앞으로 장애인 전용주차구역은 장애인이 주차할 수 있도록 모두가 관심을 가지고 양보하도록 하자. 장애인도 활기찬 삶을 살 수 있도록 서로 도와주는 분위기가 더욱 확산되었으면 한다. 박 정 규(대구 중구 봉산동 121의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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