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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제55회 국수전…입단 동기인 두 기사](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1/10/04/40832820.1.jpg)
이세돌 9단(28)과 조한승 9단(29)은 1995년 입단 동기다. 둘 다 성적이 좋다. 이세돌은 말할 것도 없이 세계 최고의 기사다. 조한승도 세계대회에서 준우승 한 차례, 4강에 여러 차례 진출했고 국내기전 타이틀 홀더로서 이름을 올려놓은 지 오래다. 조한승은 군 복무 기간에 중국…
![[바둑]제55회 국수전… 이창호 9단의 완승국](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1/10/03/40801005.2.jpg)
흑을 쥔 이창호 9단의 초반 구상은 미니 중국식이었다. 이후 모양 바둑을 두는가 싶더니 국면을 쪼개가는 바둑을 택했다. 홍성지 8단의 백 12가 성급했다. 백 12로는 참고 1도처럼 백 1부터 5까지 우변에서 자세를 갖추고 이후 유연하게 대처하는 것이 좋았다. 그러나 백 12로 좁은 …
![[바둑]제55회 국수전…흑 129로 끼우는 수가 맥점](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1/09/29/40720422.1.jpg)
홍성지 8단은 백 128로 좌하귀 대마를 잡자고 한다. 그러나 흑 129로 끼우는 수가 흑이 준비한 맥점. 백 130으로 참고 1도처럼 백 1, 3으로 받는 것은 흑 4로 연결해 백 5로 두어도 흑 6으로 받으면 흑은 거의 연결된 모습이다. 백 130, 132로 기분 좋게 한 점을 빵…
![[바둑]제55회 국수전… 백, 열심히 추격해 보지만…](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1/09/28/40690256.2.jpg)
백은 우하귀에서 대마가 잡히고는 어려운 바둑이 됐다. 지금은 좌하귀에서 흑 돌을 잡든지, 상당한 성과를 거둬야 비슷하게 맞춰갈 수 있다. 홍성지 8단은 일단 백 98로 붙여 공격에 나선다. 참고 1도처럼 백 1로 차단하고 싶지만 흑 2가 절대 선수여서 수가 되질 않는다. 흑 4로 연결…
![[바둑]제55회 국수전…백 76, 팻감을 만드는 수](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1/09/27/40658674.1.jpg)
홍성지 8단은 뚫리는 것을 감수하고 백 72로 둔다. 끈끈한 수. 그 뜻은 흑 73으로 참고 1도처럼 흑 1로 이으면 백 2로 잇겠다는 것이다. 흑 3으로 두어도 백 6, 8로 패를 만드는 수가 있어 어떻게든 백 대마는 살릴 수가 있게 된다. 흑 73으로 연결하고 백 74에 흑 75로…
![[바둑]제55회 국수전… 흑 61, 63, 65가 결정타](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1/09/26/40628761.2.jpg)
현 국수인 최철한 9단이 24일 중국 후난 성에서 열린 세계바둑 정상대결에서 중국의 쿵제 9단에게 흑을 잡고 2집 반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은 5회째인 이 바둑에서 3승 1무 1패로 우세. 2003년 1회 때는 조훈현 9단이 중국의 창하오 9단을 꺾었고, 2005년에는 이창호 9단과 …
![[바둑]제55회 국수전…흑 51, 실전적인 견실한 수](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1/09/25/40600604.1.jpg)
흑 49는 견실한 행마로 이 장면에서는 정수다. 백은 50으로 날일자로 두면서 봉쇄를 피해 중앙으로 진출한다. 그냥 단순히 한 칸 뛸 경우 흑의 들여다보는 수가 기분 나빠 날일자로 약간 튼 것이다. 흑 51 역시 침착한 응수. 흑 51로 참고 1도처럼 흑 1로 두는 것은 백 2로 밭 …
![[바둑]제55회 국수전…흑 27, 당연한 협공](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1/09/22/40536030.1.jpg)
홍성지 8단은 백 26으로 일단 큰 곳을 둔다. 우하귀 백말이 걱정은 되지만 그곳을 두다보면 대세에 뒤지니, 큰 곳을 차지하고 추이를 지켜보자는 뜻이다. 백 26으로 참고 1도처럼 백 1로 침투하는 것은 흑 2로 씌운 뒤 백 3으로 나올 때, 흑 4로 두면 백이 바빠지게 된다. 우변의…
![[바둑]제55회 국수전… 백 12는 방향 착오](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1/09/21/40501058.2.jpg)
1985년 소띠 삼총사(최철한 박영훈 원성진)가 있다면 87년 토기띠 삼총사론 이영구 윤준상 홍성지가 있다. 한국 바둑계를 이끌고 있는 인물들이다. 홍성지 8단은 2008년 제3기 물가정보배에서 이세돌 9단을 이기고 깜짝 우승을 차지했다. 많은 바둑 팬이 그가 타이틀 홀더였음을 잊고 …
![[바둑]동창생 이영구-윤준상 “너를 넘고 9단 되겠다”](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1/09/21/40451118.11.jpg)
동갑(1987년생)에 같은 도장과 학교(권갑룡 도장과 충암중고)에서 배우고 나란히 입단(2001년)한 절친 이영구 8단과 윤준상 8단. 둘은 바둑리그 한게임에서 1장과 2장으로 한솥밥을 먹고 있기도 하다. 그들이 제7기 한국물가정보배 결승에서 만났다. 1국은 윤준상이, 2국은 이영구…
![[바둑]제55회 국수전…끈질긴 추격의 승리](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1/09/20/40468828.1.jpg)
유리한 바둑을 끝까지 지키기가 얼마나 어려운지 이번 바둑이 잘 보여준다. 흑을 든 백홍석 8단은 초반부터 실리작전으로 나가기로 작정한 듯 4선 위에 바둑돌을 놓으려 하지 않는다. 강동윤 9단도 실리형 기풍이지만 어쩔 수 없이 세력을 택한다. 백이 하변에서 모양을 만들자 흑은 35로 …
![[바둑]제55회 국수전… 흑 151, 사실상 패착](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1/09/19/40440664.2.jpg)
백이 따라왔다고는 하지만 아직도 흑이 미세하게마나 유망한 국면이다. 그러나 흑이 잇달아 완착을 두면서 이번 보에서 승부가 뒤집어진다. 흑 147이 실착. 참고 1도처럼 흑 1로 두어야 했다. 백 148을 선수하고 백 150으로 두어 흑이 2집 정도 손해를 보았다. 지금처럼 미세한 상…
![[바둑]제55회 국수전…흑 127, 백에게 기회준 실착](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1/09/18/40404855.1.jpg)
지금까지 흑은 세 귀를 차지해 착실한 실리를 챙기고, 하변에서 중앙에 포진한 대마에도 도톰한 집을 확보하고 있다. 게다가 상변 백 진영을 삭감하는데도 성공해 흑이 재미있는 국면이다. 그렇다 해도 집 차이는 크지 않다. 백 118은 큰 곳. 13, 14집 정도의 크기다. 강동윤 9단은 …
![[바둑]제55회 국수전…백 84는 탄탄한 수](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1/09/16/40345620.1.jpg)
백 82는 축머리를 당하지 않기 위해서는 필요한 가일수다. 흑 83과 백 84는 맞보기의 곳. 백이 날일자로 벌리지 않고 한 칸 덜 가 마늘모, 즉 백 84로 지킨 까닭은 참고도 때문이다. 백 84로 참고 1도처럼 백 1로 두고 싶지만, 흑 2로 침입하는 것이 겁난다. 백 3으로 씌워…
![[바둑]제55회 국수전… 흑 51, 53은 타개의 맥점](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1/09/14/40313426.2.jpg)
보통 같으면 전보의 백 ○에 흑은 어떤 식으로 대응하는 게 맞다. 하지만 백홍석 8단은 지금 상황은 이곳을 받기보다는 좌하귀에서 흑이 움직여 사는 게 더 크다고 보았다. 그래서 흑 51로 일단 붙이고 백 52를 기다려 흑 53으로 끊어 갔다. 흔히 귀에서 이뤄지는 타개의 맥점. 강동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