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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물에 생기가 돋고 소생하는 봄철이 다가와 고로쇠 수액을 채취하려는 사람이 늘어난다. 새 잎사귀들을 만들려고 뿌리에서 빨아들인 물이 수액이 되어 물관을 타고 가지 끝으로 내달리는 고로쇠나무에 빨대를 꽂아 물을 빼먹는 게 유행이 된 지 오래됐다. 전국에서 조금이라도 유명한 고로쇠나무 군…
학교 원격수업의 화상수업 프로그램으로 가장 많이 활용되는 줌이 8월부터 교육계정에도 이용료를 부과한다. 교육부는 줌 대신 EBS의 ‘온라인클래스’(온클)를 쓰게 한다고 한다. 물론 ‘온클’이 제대로 작동이 되고 원활하다면 별문제가 없겠지만 지금까지도 접속 지연과 불가, 튕김 현상 등이…
얼마 전 가끔씩 이용하던 동네 카페에 들르니 평소 음료 주문하던 곳에 ‘무인주문기’가 서 있었다. 요즘같이 사람들 간의 접촉을 꺼리는 시기에 대면을 최소화할 수 있는 ‘무인주문’이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그런데 문제는 정작 다른 데 있다. 역설적으로 ‘무인주문기’로 인해 코로나19…
공직자들이 직책을 이용하여 부당한 투기를 한 사례는 많았다. 직함의 위력 또는 직책상 얻은 정보 덕분이다. 이런 일에는 당연히 감사의 기능이 있었을 것이다. 그런데도 아직 이런 일이 벌어지고 있다는 것이 이해가 안 간다. 한때 건설회사 자재 구매직으로 근무한 적이 있다. 자재 구매직에…
탁상시계, 장난감, 리모컨, 카세트 플레이어, 라디오 등 집 안에서 사용되는 가전제품 중 상당수에 건전지가 필요하다. 건전지는 대부분 묶음으로 판매돼 소비자 입장에서 매우 불편하다. 건전지 한 개만 교체하려 해도 두 개짜리 묶음을 사야 하니 교체하고 남은 건전지 한 개는 낭비하기 일쑤…
사회적 거리 두기 2.5단계에서는 50명 이상 결혼식 모임이 불가능해지면서 작은 결혼식 ‘스몰웨딩’이 관심을 받고 있다. 어쩔 수 없는 불가피한 상황임을 감안하더라도 스몰웨딩이 서서히 확산되고 있다는 사실은 매우 바람직한 현상이다. 그동안 한국식 체면 문화, 부모 세대와의 견해차 등의…
스쿨존은 어린이를 교통사고의 위험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초등학교나 유치원 정문에서 반경 300m 이내의 주 통학로를 보호구역으로 지정한 곳이다. 자동차의 주정차를 금지하고 속도도 시속 30km 이내로 제한한다. 어린이보호구역에서 2015년부터 2019년까지 최근 5년간 발생한 어린이(…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예비후보들이 쏟아내는 부동산 대책은 실현이 가능한지 의문이다. 우리는 후보들의 검증되지 않은 극과 극의 대안을 선거철이면 많이 보아왔다. 서울시장 예비후보들은 서울의 주거를 안정시켜 전세난을 극복하고 서민들의 주택난을 해소하고자 30만 호 이상의 주택을…
교육부는 고교학점제를 2025년 고등학교 입학생부터 전국의 모든 고등학교로 확대해 일반화한다고 발표했다. 고교학점제가 새 교육모형인 것처럼 선전하지만 실제로는 무책임한 말의 성찬이다. 지금도 학생들은 65단위 정도의 과목을 선택하여 학습하고 있어 새로운 것도 아니다. 고교생은 아직 특…
스포츠 선수들의 학교폭력 논란으로 연일 시끄럽다. 지난해 세상을 떠난 트라이애슬론 선수 최숙현도 폭력의 피해자였다. 이후 체육계 인권 보호 방안을 담은 개정 국민체육진흥법이 시행되고 있다. 하지만 성적 만능주의가 스포츠계를 지배하는 한 법만으로 폭력과 괴롭힘 문제를 해결하기에는 한계가…
여당이 검찰 수사권을 사실상 완전히 없애려는 수사청 설치 입법마저 밀어붙이고 있다. 여태껏 상당수 입법을 다수의 횡포로 통과시키더니 이제 마구잡이식으로 무엇이든지 밀어붙이고 있다. 국민들이 그렇게까지 하라고 다수 의석을 준 것이 아닌데도 말이다. 수사청 설치를 위해 충분한 논의나 심의…
코로나블루(코로나 우울)를 겪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우울증은 코로나 자체보다 더 무섭다. 코로나블루를 이기는 좋은 방법은 바로 전화다. 사람들은 사회적 거리 두기와 재택근무 등으로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아졌다. 비대면 배달이 늘면서 밖에 나갈 일도 적다. ‘볼일’이 없으면 연락을 안 …
상당수 아파트에서는 복도에 택배용 박스나 장바구니, 심지어 음식물 쓰레기까지 내놓아 미관상 보기에 좋지 않다. 주변 가구에 불편을 끼치며 환경까지 훼손하기도 한다. 사실상 집 안에 있어야 할 물품들을 외부에 옮긴 것으로 통행에 지장을 준다. 무엇보다 복도와 계단에 물건이 있으면 화재 …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우리나라의 노인 빈곤율은 1위 수준에 이른다. 기대수명은 83.2세로 퇴임 이후에도 20∼30년을 살아야 하는데 연금은 생활의 기둥이 될 정도로 든든치 않아 걱정이다, 은퇴 후 별도의 수입이 없는 노인이 상당히 많다. 하지만 최근 폭탄처럼 부동산 관…
최근 들어 쌀값과 양파 마늘 고추 등 채소류, 과일, 축산물, 계란에 이르기까지 전반적으로 농축산물 가격이 줄줄이 올라 서민층의 가계를 옥죄고 있다. 작년 긴 장마와 잦은 태풍의 영향으로 농산물 생산량이 급감했고 아프리카돼지열병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겹치며 식재료 가격마저 올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