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장 선거에 나서는 더불어민주당 김상욱 의원과 진보당 김종훈 전 동구청장이 지난 3월 25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 2026.3.25 ⓒ 뉴스1
6·3 지방선거 울산시장 후보군. 왼쪽부터 국민의힘 김두겸, 더불어민주당 김상욱, 진보당 김종훈, 무소속 박맹우, 조국혁신당 황명필(가나다순) ⓒ 뉴스16·3지방선거 핵심 승부처인 울산지역에서 범여권이 후보 단일화에 막판 난항을 빚고 있다. 더불어민주당과 진보당은 최근 울산시장과 울산 지역 기초단체장은 여론조사 경선으로 단일화하되 광역의원은 협상으로 단일화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다만 이미 공천받은 광역의원 후보들이 단일화 양보를 요구받을 시 반발이 예상돼 당내 고심이 깊어지는 모습이다.
11일 민주당과 진보당에 따르면 최근 진보당은 울산시장과 기초단체장 5곳은 민주당이 제안한 대로 단일화 경선을 치르되 광역의원 19곳은 협상으로 단일화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민주당은 광역의원 19곳을 모두 공천하고 진보당은 10곳에 후보를 냈는데, 10곳 중 일부를 정치적 협상으로 배분하자는 것.
다만 민주당은 공천 절차를 완료한 광역의원 후보에게 사퇴를 요구해야 하는 것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 김상욱 울산시장 후보 캠프 핵심 관계자는 “정치적으로 물러난 후보가 (후보 자격 확인) 가처분을 신청하면 인용될 수도 있다”고 했다. 이에 대해 진보당 핵심 관계자는 “우리는 구·군별로 광역의원 후보를 한 명 정도씩 내겠다는 것”이라며 “북·동구는 우리 당세가 센 곳이니 서로 적당히 양보하자는 것”이라고 했다.
다만 양당은 단일화 필요성엔 공감하며 합의점 도출에 힘쓰는 분위기다. 국민의힘 출신 무소속 박맹우 후보가 이날 국민의힘 김두겸 울산시장 후보와의 단일화 논의 전면 중단을 선언했지만 막판 단일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우선 조국혁신당 황명필 울산시장 후보는 조만간 김상욱 후보로의 단일화를 선언할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에서는 공식 선거운동 시작(21일) 전날인 20일을 단일화 데드라인으로 보고 있다. 이미 1차 데드라인으로 거론되는 후보 등록 마감일인 15일 , 2차 데드라인으로 거론되는 본투표용지 인쇄 전날인 17일까지는 단일화가 어려워졌다는 것. 민주당은 광역·기초단체장 경선을 위한 안심번호도 미리 받아놓은 상태다.
다른 지역에서는 범여권 단일화 사례가 속속 나오고 있다. 이날 경남 창원시장 선거에 출마한 민주당 송순호 후보와 조국혁신당 심규탁 후보, 대전 동구청장 선거에 출마한 민주당 황인호 후보와 조국혁신당 윤종명 후보는 각각 민주당 후보로 단일화하기로 했다. 전날엔 대구 동구청장에 출마한 민주당 신효철 후보와 조국혁신당 정한숙 후보가 신 후보로 단일화했고, 7일에는 경남 진주시장에 출마한 민주당 갈상돈 후보와 진보당 류재수 후보 간에 갈 후보로의 단일화가 성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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