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제명 결정, 민주-국힘 지지층 모두 “잘했다” 더 많아

  • 동아일보
  • 입력 2026년 1월 22일 11시 49분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장동혁(왼쪽) 최고위원 등이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4.12.12. 뉴시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장동혁(왼쪽) 최고위원 등이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4.12.12. 뉴시스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가 한동훈 전 대표에 대한 제명을 결정한 데 대해 더불어민주당, 국민의힘 지지층 모두에서 “잘한 결정”이라는 견해가 “잘못한 결정”이라는 견해보다 많았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2일 나왔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19~21일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정례 전국지표조사(NBS)를 실시한 결과, 국민의힘 윤리위의 한 전 대표에 대한 제명 결정에 대해 응답자 43%는 “잘한 결정”이라고 응답했다. 반면 “잘못한 결정” 응답은 38%였다. 모름・무응답은 19%로 집계됐다.

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잘한 결정’ 43%, ‘잘못한 결정’ 41%로, 잘한 결정이라는 응답이 더 많았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도 ‘잘한 결정’이라는 응답이 53%로, ‘잘못한 결정’이라는 응답(39%)보다 많았다.

이념 성향별로 봐도 진보층, 중도층, 보수층 모두에서 ‘잘한 결정’이라는 응답이 ‘잘못한 결정’이라는 응답보다 많았다. 진보층에서는 ‘잘한 결정’ 44% ‘잘못한 결정’ 42%로 나타났다. 중도층에서는 ‘잘한 결정’ 42% ‘잘못한 결정’ 41%, 보수층에서는 ‘잘한 결정’ 49% ‘잘못한 결정’ 38%로 집계됐다.

이번 여론 조사는 한 전 대표의 당원 게시판 논란을 둘러싼 전현직 당 대표의 대립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나왔다. 한 전 대표는 아직까지 단식 중인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를 예방하지 않는 등 두 사람의 극한 대립이 이어지는 양상이다. 유승민 전 의원과 소장파 의원 그룹인 ‘대안과 미래’ 소속 의원들이 단식 농성장을 찾아 장 대표를 격려한 가운데, 정치권 일각에선 장 대표를 예방하지 않는 한 전 대표가 고립무원을 자초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더불어민주당의 통일교 및 공천뇌물 특검 수용을 촉구하며 5일째 단식을 이어가고 있는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에서 마른세수를 하고 있다. 2026.1.19/뉴스1
더불어민주당의 통일교 및 공천뇌물 특검 수용을 촉구하며 5일째 단식을 이어가고 있는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에서 마른세수를 하고 있다. 2026.1.19/뉴스1
앞서 당내에서는 한 전 대표의 예방을 바라는 메시지가 나왔다. 국민의힘 최수진 원내수석대변인은 21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 전 대표도 (농성장에) 오면 하는 바람이 있나’라는 취재진 질문에 “(한 전 대표가) 오시면 좋겠지만 저희가 할 수 없는 부분”이라며 “대통합 메시지가 나오면 (좋겠다는) 개인적인 바람”이라고 했다.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가 지난 18일 페이스북에 자신에 대한 당의 징계 추진과 관련한 입장을 밝히는 영상을 올렸다. 한 전 대표는 당원 게시판 논란과 관련해 “상황이 여기까지 오게 한 것에 대해 국민과 당원께 송구하다"며 사과했다. (한동훈 페이스북 영상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2026.1.19/뉴스1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가 지난 18일 페이스북에 자신에 대한 당의 징계 추진과 관련한 입장을 밝히는 영상을 올렸다. 한 전 대표는 당원 게시판 논란과 관련해 “상황이 여기까지 오게 한 것에 대해 국민과 당원께 송구하다"며 사과했다. (한동훈 페이스북 영상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2026.1.19/뉴스1
이번 NBS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 면접으로 이뤄졌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 포인트, 응답률은 20.2%(총 4959명과 통화해 1001명 응답 완료)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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