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박지원 의원. 2025.12.26/뉴스1
더불어민주당 박지원 의원은 내년 6월 3일 실시되는 지방선거에 청와대 참모진들의 출마 가능성이 거론되는 것을 두고 “김용범 정책실장, 강훈식 비서실장은 출마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30일 ‘장윤선의 취재편의점’에서 청와대 참모진의 지방선거 출마설에 대해 “정치라고 하는 것은 선거에 이기려고 하는 것이기 때문에 나올 수 있다. 그러나 제가 확실하게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김용범 정책실장은 전남지사나 광주시장 나오지 않는다”고 했다.
이어 “제가 알고 있기로는 언론에서는 강훈식 비서실장이 대전 충남 통합시장으로 출마할 것이라고 예측하지만 강 실장도 움직이지 않고 우상호 정무수석은 강원도지사로 확실히 나가려고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지금 언론에서는 강 실장이 대전 충남 통합특별시장으로 출마하고 우 수석이 비서실장으로 갈 것이라는 추측 보도가 많이 나오던데 거듭 말씀드리지만 김 실장, 강 실장은 중앙에 남는다. 청와대에서 더 대통령을 보필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우상호 정무수석은 처음부터 생각했던 대로 강원도지사 출마하려고 한다. 이렇게 알고 있다”면서도 “제가 다 아는 건 아니다”라고 여지를 남겼다.
전남 무안 출신의 김 실장은 데이터센터와 국가AI컴퓨팅센터 전남 유치, 광주 군·민간공항 ‘무안 이전’ 합의 등 굵직한 지역 현안에 주요 역할을 하며 전남지사 출마설이 나오고 있다.
충남 지역에 정치적 기반을 두고 있는 강 실장은 현재 대전·충남 행정 통합 추진과 맞물려 초대 통합단체장 후보군으로 부상하고 있으며, 강원 철원 출신의 우 수석은 강원지사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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