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대선 레이스]
NBS 조사, 李 처음 40% 넘어
3자대결 국힘후보에 20%P 앞서
국힘후보 적합도 洪 14%, 韓 13%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전 대표가 전국지표조사(NBS)의 차기 대통령 적합도 조사에서 41%로 1위에 올랐다. 매주 진행되는 NBS에서 이 전 대표의 적합도가 40%를 넘긴 것은 해당 질문이 포함된 올해 1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24일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21∼23일 전국 1005명에게 조사해 발표한 결과(휴대전화 가상번호 100%를 이용한 전화 면접. 표본 오차 95%에 신뢰 수준 ±3.1%포인트, 응답률은 20.0%·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에 따르면 ‘차기 대통령감으로 누가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41%가 이 전 대표를 선택했다.
이어 국민의힘 소속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과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각각 10%였고, 한동훈 전 대표(8%) 순이었다. 안철수 의원과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은 각각 3%였다. ‘없다·모름·무응답’은 18%로 한 주 전(23%)보다 5%포인트 줄었다.
이 전 대표는 3자 가상 대결에서도 모두 40%대 지지율로 다른 후보들을 큰 격차로 앞섰다. 이재명―김문수―이준석 간 3자 대결에선 이 전 대표가 46%였고, 김 전 장관 25%, 이 의원 9%였다. 이재명―홍준표―이준석 간 3자 대결에선 이 전 대표 46%, 홍 전 시장 26%, 이 의원 7%였다. 이재명―한동훈―이준석 간 3자 대결은 이 전 대표 45%, 한 전 대표 21%, 이 의원 8%로 나타났다. 이재명―안철수―이준석 간 3자 대결은 이 전 대표 46%, 안 의원 17%, 이 의원 7%였다.
1차 경선을 통해 8명의 후보를 4명으로 압축한 국민의힘 후보로 누가 적합한지 묻는 질문엔 홍 전 시장이 14%로 가장 높았고 한 전 대표(13%), 김 전 장관(11%), 안 의원(8%) 순이었다. 국민의힘 지지층에게만 물었을 땐 김 전 장관이 28%로 1위였고 이어 홍 전 시장(26%), 한 전 대표(22%), 안 의원(3%) 순이었다.
대선 후보 선택 시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리더십과 위기 대응 능력’이 35%로 가장 높았다. ‘후보자의 도덕성과 청렴성’이 20%로 두 번째였고, 이어 ‘정책 공약의 실현 가능성’(16%), ‘정권 교체 또는 유지’(9%), ‘정치적 성향이나 이념’(7%), ‘기성 정치와 다른 인물이나 정치 세력’(5%) 순이었다.
차기 대선 구도에 대한 질문에선 ‘정권 교체를 위해 기존 야권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고 답한 응답자가 50%였고, ‘정권 재창출을 위해 기존 여권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고 응답한 사람이 39%였다.
안규영 기자 kyu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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