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美대사대리 만나 “한미 관계 발전 함께 노력”

  • 뉴시스(신문)
  • 입력 2025년 1월 22일 11시 05분


“세계의 평화와 동북아 안정 위해 함께 노력해야”
조셉 윤 미 대사대리 “굳건한 한미동맹 위해 협력”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조셉 윤 주한미국대사대리를 접견하며 발언하고 있다. 2025.01.22 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조셉 윤 주한미국대사대리를 접견하며 발언하고 있다. 2025.01.22 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2일 “새로운 미국 행정부 출범에 맞춰 새로운 대외정책이 시행될 텐데 대한민국도 발맞춰서 세계의 평화, 동북아의 안정, 한미 관계의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하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 본청 당대표실에서 조셉 윤 주한 미국대사대리를 만나 “트럼프 제47대 미국 대통령의 취임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 “윤 대사대리가 국회, 민주당을 방문했기 때문에 앞으로 한미 관계가 더욱 더 돈독하게 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최근 미국 로스엔젤레스(LA)에서 발생한 산불 피해와 관련해선 위로를 전하며 “하루 빨리 피해를 회복하고, 미국인들과 우리 동포들 모두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길 바란다”고 했다.

그는 “특별히 지난 계엄 이후에 우리 한국의 정치적 혼란과 관련해서 우방 동맹국 미국이 보여준 민주주의에 대한 확신, 일관된 지지에 대해 우리 국민들을 대표해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미국 행정부에서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뿐만 아니라 자유민주진영의 민주주의 가치를 지켜내기 위한 노력을 해주신 점에 대해서도 각별히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의 민주주의가 신속하게 회복하는데 큰 도움이 됐다”고 덧붙였다.

나아가 “대한민국이 자유민주진영의 일원으로 한미 동맹 아래에서 지금까지 성장과 발전을 이뤄온 것처럼 앞으로 대한민국이 한미 동맹을 더욱 더 강화·발전시키고 자유민주진영의 일원으로서 그 책임을 더 확고하게 해 나가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했다.

이에 윤 대사대리는 “이 대표를 처음 뵙는 자리이나 워낙 TV와 신문에서 자주 뵙다보니 굉장히 친숙하게 잘 아는 분처럼 느껴진다”고 화답했다.

그는 “한미 동맹과 양국 관계는 외교관 생활을 하면서 맡은 가장 중요한 프로젝트”라며 “어려운 시기를 포함해 여러 차례 한미 관계의 다양한 현안들을 다뤄왔다”고 했다.

특히 “1997년 IMF 외환위기 당시 어려웠던 상황들에 대해 생생히 기억하고 있다”며 “선배이기도 한 스티븐 보스워스 대사를 도와 김대중 전 대통령과 함께 양자 간 여러 현안을 해결하는 데 제가 관여하기도 했다”고 했다.

이어 “저의 작은 역할이나마 기여하고자 하고, 이런 위기를 한국이 극복하면서 더욱 더 강해질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미 동맹을 더욱 더 굳건하게 만들기 위해 협력을 이어나가길 기대한다”고 했다.

[서울=뉴시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