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조국혁신당, 협력 관계는 맞지만 합당은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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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3월 26일 09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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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연합과 민주당이 한 석이라도 더 얻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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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민주당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26일 4·10 총선에서 조국혁신당과의 관계 설정에 대해 “윤석열 정부의 파행 국정운영을 제동을 거는 데는 분명히 두 당은 협력관계가 맞다”면서도 “그러나 국회 구성을 할 때 민주당의 파트너는 더불어민주연합”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더불어민주연합과 민주당이 한 석이라도 더 여권보다 많이 얻어야 된다라는 이 사실은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조국혁신당의 지지율 상승세에 대해 “조국혁신당은 검찰 독재 청산과 같은 선명하고도 시원한 얘기를 할 수 있다”며 “그리고 윤석열 정부의 실정에 대해서도 아주 날카롭게 비판을 하고 있으니까 야권의 지지자들 입장에서는 아마 기대가 많으실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국정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제1야당이라서 여러 가지 고려할 게 많기 때문에 말씀이나 이런 걸 들을 때도 아무래도 저희들은 고려해야 될 게 많다”고 했다.

그는 “조국 대표께서는 저희들이 아마 중도 쪽으로 나아가야 되기 때문에 여러 가지 말을 망설이는 것 같다고 지적하셨던데 민주당은 그런 점에서 아무래도 덩치가 크기 때문에 아직까지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총선 이후 조국혁신당과 합당에 대해선 “조 대표의 그동안 발언이나 구성원들이 말씀하신 걸로 봐서는 상당 기간 서로 협력은 하겠지만 당장 합당을 하기는 어렵지 않겠느냐”고 답했다.

김 위원장은 현재 판세에 대해 “이제 출발선에 섰다”며 “일부 여론조사상 저희들이 앞선다 이렇게 나오고 있습니다만 이게 각 선거구별로는 500 샘플로 조사하는 것이다. 오차범위가 8.8%가 됐기 때문에 실제 누가 앞서는지는 알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 2월 한 달 조금 앞서 있던 여당이 좀 주춤하는 사이에 민주당 지지자들이 조금 목소리를 내기 시작하고 해서 이제는 해볼 만한 그런 상황이 됐다”며 “특히 격전지라고 알려졌던 수도권이나 낙동강 벨트 등에서도 우리 후보들이 선전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다만 지금 자체 여론조사를 해보면 1000표 안팎으로 지금 엎치락뒤치락하는 데가 너무 많다”며 “그래서 정말 살얼음을 걷는 기분으로 하루하루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일각에서 200석 전망이 나오는 것에 대해 “국민들이 절대로 정치를 돌아보거나 결정을 하실 때 그렇게 하지 않는다”며 “우리 정치 지형이 여전히 51대49”라고 했다.

아울러 “팽팽한 속에서 균형을 잡아주는 게 곧 민심”이라며 “저희들이 그렇게 교만한 소리를 하면 정말 큰일 난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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