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한강 벨트’ 마포 찾아 “경의선숲길 한강까지 이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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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3월 19일 18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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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작·서대문 이어 마포 경의선숲길 방문
"범죄 연대 세력 진출 막을 역사적 책임"
조정훈 "마포, 진보와 보수 맞붙는 3·8선"
함운경 "40년 멈춰…싱싱한 정치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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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9일 4·10 총선 격전지로 꼽히는 서울 마포구를 찾아 조정훈 마포갑 후보와 함운경 마포을 후보 지원사격에 나섰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후 두 후보와 함께 서울 마포구 경의선숲길에 방문해 “저희가 걸어온 이 경의선 숲길이 한강까지 이어진다면 마포는 더 좋아질 것”이라며 “집권여당이자 서울시장, 조정훈·함운경 후보를 보유하고 있는 국민의힘이 반드시 해결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야당을 겨냥해 “저희는 범죄자 연대 세력의 주류 진출을 막을 역사적 책임을 지고 있다”며 “저희는 질 수가 없다. 져서는 안 되는 싸움이고, 죽더라도 서서 죽겠다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 책임을 다하기 위해 여러분께 미래를 보여드리고 삶을 개선하는 공약을 보여드릴 것”이라며 “마포 시민을 위해 끝까지 함께해서 반드시 이기겠다”고 말했다.

조정훈 마포갑 후보도 “한 유권자께서 마포부터 여의도까지 쓰레기를 치워달라 했다”며 “마포 쓰레기를 치우는 데 멈추지 않고 여의도 쓰레기도 치우겠다. 정치를 깨끗하게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마포는 보수와 진보가 맞붙는 3·8선”이라며 “마포의 정치는 지난 40년간 멈춰 있었다. 이제 저희가 새롭고 깨끗한 정치를 위해 나서겠다”고 밝혔다.

함운경 마포을 후보는 “이재명의 민주당은 부패와 타락으로 점철된, 위선과 내로남불 정당”이라며 “4월10일은 여러분이 심판하는 날”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생선 장수로 생업을 해온 저 함운경에게 가장 중요한 건 싱싱한 것”이라며 “40년 고인 썩은 정치를 갈아엎고 싱싱한 정치를 하겠다. 마포에서 승리해 대한민국을 앞으로 나아가게 하겠다”고 했다.

마포갑에서는 국민의힘 영입 인재인 조정훈 의원과 민주당 영입 인재인 이지은 전 총경이 경쟁하고 있다. 마포을은 한 위원장이 전략공천한 함운경 민주화운동동지회 회장과 정청래 민주당 의원의 ‘운동권 빅매치’가 성사되며 주목받고 있다.

조정훈 후보는 ▲맞벌이 부부 지원 확대 및 교육 개선 ▲재개발·재건축 적극 추진 및 강변북로 지하화 조기 착공 등을, 함운경 후보는 ▲상암동 쓰레기 소각장 건립 전면 재검토 ▲상암 DMC(디지털 미디어 콘텐츠) 산업 발전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걸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열린 4·10 총선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 및 공천자 대회에 참석한 뒤 ‘한강 벨트’로 불리는 서울 동작·서대문·마포구를 찾았다. 격전지 한강 벨트는 이번 총선의 승패를 좌우할 핵심 승부처로 꼽힌다.

한 위원장이 이날 공천장 수여 직후 한강 벨트를 찾는 것은 최근 제기된 ‘수도권 위기론’과도 무관치 않아 보인다. 여권 안팎에서는 이종섭 주호주대사 출국 및 황상무 수석의 막말 논란과 더불어, 전날 비례대표 공천에 대한 반발까지 잡음이 계속되는 상황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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