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강원도 송도원 야영소 홍보에 적극…해외 어린이 관광객 유치 나서나

  • 뉴스1
  • 입력 2024년 3월 13일 10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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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13일 “겨울철 야영체계가 세워진 때로부터 10돌이 되는 올해 송도원국제소년단야영소에서 30번째 되는 겨울철 야영이 진행되고 있다“라고 전했다.(평양 노동신문=뉴스1)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13일 “겨울철 야영체계가 세워진 때로부터 10돌이 되는 올해 송도원국제소년단야영소에서 30번째 되는 겨울철 야영이 진행되고 있다“라고 전했다.(평양 노동신문=뉴스1)
북한이 ‘송도원 국제소년단야영소’의 겨울철 야영과 내부 모습을 선전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관광사업을 강조하고 있는 분위기와 맞물려 해외 학생 단체를 유치하기 위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3일 마식령스키장에서 진행된 송도원 국제소년단야영소의 30번째 겨울철 야영 소식을 전했다.

북한에는 만경대 소년단야영소, 남포 소년단야영소, 송도원 국제소년단야영소를 비롯해 전국에 11개의 야영소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중에서도 강원도에 있는 송도원 국제소년단야영소는 1200여 명을 수용할 수 있어 가장 규모가 큰 야영소다.

우리의 수학여행에 해당하는 북한 소년단의 야영은 청소년 단체인 조선소년단에서 모범이 되거나 두각을 나타내어 선발된 학생들이 참가해 다양한 단체활동을 하고 사상교육을 받는 행사다.

신문이 송도원 국제소년단야영소의 겨울철 야영을 소개한 것은 최근 관광사업 활성화에 주력하고 있는 모습과도 연관된 것으로 풀이된다. 해외 학생들의 송도원 국제소년단야영소 방문을 독려하기 위한 것이라는 뜻이다.

이에 신문도 야영소에 △실내체육관 △실내수영장 △최신식 영화보급시설 및 음향 설비 △전자유희시설(오락실) △문화오락기재 △액정TV △냉동기 등이 마련되어 있다는 점을 부각했다.

또한 송도원 국제소년단야영소엔 전용 철도역과 직통 열차와 함께 마식령스키장을 오고 가는 전용 버스 등 교통편도 마련되어 있다고 선전했다.

북한은 지난해 코로나19 방역 조치를 완화하고 국경을 개방한 후 외화벌이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달에는 러시아의 단체관광객이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북한 관광에 나선 데 이어 이달에도 러시아 단체관광객의 북한 관광이 진행 중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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