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5.5% 도박중독… 청소년 등 예방 집중”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3월 1일 01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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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통합위 ‘도박 극복 특별위’ 출범

도박 중독이 사회 문제로 대두됨에 따라 국민통합위원회가 도박 극복 프로젝트 특별위원회를 가동했다. 불법 도박 감시·추적 체계를 고도화하고, 청소년과 군인 등을 대상으로 인터넷 도박 중독 예방 커리큘럼 개발에 나선다.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은 2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도박 중독 치유 방안 등을 마련하기 위해 가진 ‘도박 극복 프로젝트 특별위원회’ 출범식에서 “미래 세대의 주역인 청소년 대상 불법 도박의 성행은 반드시 우리가 근절해 내야 할 숙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도박 중독은 개인만의 문제가 아닌 우리 사회의 공동체 문제로 인식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특위에는 위원장인 방문석 서울대 의대 교수를 포함한 14명의 전문가, 치료와 재활로 도박 중독을 극복한 경험자 등이 위원으로 참여한다.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가 한국갤럽을 통해 2022년 실시한 조사(1만5000명 샘플조사)에 따르면 전체 국민의 도박 중독 비율은 5.5%로 추정된다. 특위는 사전 예방에도 집중하기로 하고 △불법 도박 감시 및 단속 △도박 중독 예방 및 홍보 △도박 중독 치유 및 재활 △도박 중독 대응 거버넌스 구축 등 4가지 정책 방향을 설정했다.

국민통합위는 디지털 기술과 인터넷의 발달로 청소년들도 쉽게 도박에 접근할 수 있는 환경도 도박 중독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했다. 김 위원장은 “불법 도박을 적발하고 단속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어린 시절부터 도박에 빠지지 않도록 예방하는 노력과 함께 도박으로 어려움을 겪는 모든 분들이 건강한 우리 사회 구성원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사회적 낙인과 편견을 줄여 나가려는 노력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전주영 기자 aimhig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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