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현역의원 하위 20% 평가 마무리…명단에 누구

  • 뉴스1
  • 입력 2024년 1월 10일 15시 42분


흉기 피습을 당했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연건동 서울대학교병원에서 퇴원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4.1.10. 뉴스1
흉기 피습을 당했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연건동 서울대학교병원에서 퇴원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4.1.10. 뉴스1
더불어민주당이 10일 현역 의원 평가를 마무리했다. 이 가운데 하위 20%에 속한 의원들 중 일부는 그 결과를 알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위 20%에 속하면 경선에서 20~30%의 득표 수 감산이 적용돼 사실상 출마가 어려워질 수 있다.

민주당에 따르면 당은 최근 현역 의원 하위 평가자 20% 명단 작성을 완료했다. 하위 평가자들 중 일부는 하위 20%에 속한 이유와 득표 수 감산 등 불이익을 인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역 의원 평가는 총선 경선에서 득표 수 감산을 적용해 불이익을 주는 평가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11월 현역 의원들로부터 자기평가서류를 제출받았다. 이를 바탕으로 의정과 기여, 공익, 지역 등 4개 분야별로 활동내역을 평가해 계량화했다.

당은 우선 이들에게 불출마를 권유하고, 여러 불이익을 감수하고 출마한다면 하위 20%에 속한 사유 등을 공개할 방침이다.

해당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민주당 내 공천 경쟁이 본격화 될 전망이다. 하위 20%에 속한 현역 의원들은 사실상 공천을 받기가 어렵기 때문에 출마 여부를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 또 결과에 불복해 이의제기 등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

당 전략공천위원회와 공천관리위원회도 이를 바탕으로 움직일 예정이다. 전략공관위는 하위 20% 의원들의 지역구를 고려해 전략지역을 선정할 것으로 보인다. 공관위의 경우 이 결과를 바탕으로 경선이 아닌 단수공천을 결정할 수 있다.

다만 민주당 측은 “현역의원 평가를 마친 건 맞지만 아직 통보하지 않았다”며 “선출직공직자평가위원회가 한 평가내용 및 결과는 열람절차 없이 보관하고, 밀봉하여 전략공천관리위원회 등 해당 공천기구에 전달하도록 정하고 있는 당규에 따라 평가관리프로그램을 엄정하게 운영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서울=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