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피습에 “이재명 테러…민주주의에 대한 심각한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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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1월 2일 12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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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2일 이재명 대표가 신원 미상의 남성에게 피습당한 사건에 대해 “이재명 대표 테러”라며 “민주주의에 대한 심각한 위협으로서 어떤 상황에서도 일어나서는 안 되는 일”이라고 했다.

민주당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긴급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개최한 뒤 “경찰은 이 사건에 대해서 한 점의 우려도 없이 신속하고 철저하게 수사하길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권 수석대변인은 “당 지도부는 상황 예의주시하며 대책 강구하고 있다”며 “이 대표의 상태와 관련해서 의료진 의견 기다리고 있다”고 했다. 이어 “경찰은 이 사건 관련해서 한 점의 의혹 없이 수사해 달라”면서 “정확한 상황에 대해선 의료진의 의견을 들은 이후에 (말하겠다)”고 전했다.

민주당 부산시당 최형욱 수석대변인은 “이 대표의 상태는 당 대변인을 통하지 않고는 일절 통보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했다”며 “모든 내용은 최고위원과 협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향후 대처, 이 대표의 상태 등에 대한 공식 입장은 정리해서 추후 이야기할 것”이라고 했다.

앞서 이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 27분경 부산 강서구 가덕도 신공항 부지 현장에서 차량으로 이동하던 중 한 50~60대로 추정되는 신원 미상의 남성이 휘두른 흉기에 목덜미 부위 등을 피습 당했다. 이 대표는 목 왼쪽 부근에 1cm 크기의 열상을 입었으나, 의식은 잃지 않은 것을 전해졌다. 현재 이 대표는 부산대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남성은 현장에서 경찰에 검거됐지만 현재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는 오는 3일 오전 10시경 비상의원총회를 열고 이 대표의 상태와 당 운영과 관련해 파악된 사항을 의원들에게 보고할 예정이다.

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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