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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해킹조직, 새 방식으로 자금세탁…연 9억달러”
뉴스1
입력
2023-10-07 07:49
2023년 10월 7일 07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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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ws1 DB
북한 해킹조직들이 새로운 방식으로 연 9억달러(1조2140억원)의 자금을 세탁하고 있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7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블록체인 분석업체 엘립틱(Elliptic)은 지난 5일 이와 같은 내용이 담긴 보고서 ‘크로스 체인 범죄의 실태’(The State of Cross-chain Crime)를 발표했다.
엘립틱은 보고서에서 북한의 대표적 해킹조직인 라자루스 그룹(Lazarus Group)이 지난해 7월부터 올해 7월까지 9억 달러 이상의 암호화폐를 ‘크로스 체인 브리지’를 통해 세탁했다고 밝혔다.
크로스 체인 브리지는 서로 다른 암호화폐를 이동시킬 수 있는 서비스로, 최근 많은 사이버 범죄자들이 이 방식으로 자금을 세탁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엘립틱은 크로스 체인 브리지를 활용한 전체 불법 자금 세탁 중 라자루스가 차지하는 비중은 7분의 1 수준으로, 가장 높다고 분석했다. 또 이 방식을 활용한 라자루스의 올해 불법 자금세탁 규모은 작년에 비해 167.6% 증가했다고 밝혔다.
엘립틱은 라자루스가 올해 크로스 체인 서비스를 이용해 비트코인을 신생 암호화폐인 ‘BTC.b’로 이동시킨 뒤 이를 또 암호화폐 ‘아발란체’로 교환하려고 하는 정황을 포착했다고도 밝혔다.
기존의 암호화폐 자금세탁 방식인 ‘믹서’가 계속 제재를 당하고 관련 업체들이 압수수색을 받으면서 새로운 방식이 활용되고 있는 것으로 엘립틱은 판단했다.
믹서는 암호화폐를 쪼개고 섞어 누가 송금했는지 알 수 없도록 만드는 기술이다. 하지만 미국 재무부는 작년에 대표적 믹서업체인 ‘토네이도 캐시’가 라자루스 자금세탁에 연관됐다며 제재명단에 올렸다.
레이첼 백 미국 CRDF글로벌 연구원은 RFA에 “믹서와 분산형 거래소를 제재하고 운영을 중단시켜도 이를 대체할 새로운 형태의 분산형 거래소가 올 것”이라며 “라자루스는 다른 서비스를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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