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기현 대표는 이날 저녁 8시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개최한다. 당은 당초 저녁 8시 의원총회를 마친 후 저녁 9시 최고위를 열 예정이었지만, 이날 오후 5시35분쯤 정회한 국회 본회의가 속개되지 않으면서 의총은 취소됐고, 최고위는 1시간 당겨졌다.
회의에는 당 지도부가 모두 참석한다. 최고위원회의의 구체적 안건은 알려지지 않았다. 김 대표는 긴급 최고위원회의의 구체적 안건에 대해 “어떤 내용을 논의할지 모여서 의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김 대표는 이 대표 체포동의안 가결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김 대표는 체포동의안이 가결된 이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원내대표가 설명드릴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이후 기자들을 만난 윤 원내대표는 “민심을 반영한 결과다. 어느 누구도 민심을 이길 수는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민주당도 오늘 이 상황으로 조금 혼란스럽긴 하겠지만 공당으로서 민생을 책임지는 모습으로 돌아와 줄 것으로 생각한다. 민주당과 대화와 타협을 통해 민생의 시간으로 21대 국회를 마무리했으면 하는 희망을 가지고 있다”고 ‘민생’을 강조했다.
강민국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발표하며 “어떤 꼼수도 법치를 피해 갈 수 없음이 증명됐다. 민주당은 환골탈태의 모습으로 국민께 속죄하라”고 했다. 이후 기자들과 만나 “솔직히 (가결을) 예상하지 못했다”며 “국회가 이재명 대표의 늪에 빠져 국가 경제나 민생을 도외시한 부분에 대해서 민주당 의원님들도 판단을 한 것 아닌가 생각한다” 말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