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웅 “한동훈 차출? 尹과 캐릭터 겹쳐 확장성 한계…그는 다랑어, 난 광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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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8월 30일 10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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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법무 장관이 지난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뉴스1
한동훈 법무 장관이 지난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뉴스1
김웅 국민의힘 의원은 수도권 위기론을 타개하기 위한 ‘한동훈 차출론’에 대해 생각보다 효과가 적을 것이라며 부정적 평가를 내렸다.

사법연수원 29기로 대검 형사정책단장을 지냈던 김 의원은 연수원 2기수 선배인 한 장관에 대해 “개인적으로는 잘 모른다”며 “그분은 워낙 검찰에서 잘나가는 분으로 다랑어였다면 저는 바닥에서 기는 광어였다”고 비교 설명했다.

진행자가 “수도권 상황이 녹록지 않으니 한동훈 장관이 총선 출마 정도가 아닌 수도권 선대위원장 맡아야 된다는 말도 나온다”고 하자 김 의원은 “한동훈 장관은 매력이 많은 사람이고 정치인으로서도 이미 상당히 많은 장점을 가지고 있다”며 빼어난 인재임은 분명하다고 인정했다.

다만 “한동훈 장관은 대통령하고 캐릭터가 많이 겹쳐 결국 대통령이 소구할 수 있는 지지층과 중첩된다”며 “선거에서 이기려면 그 밖에 있는 사람들을 데리고 와야 된다”고 한 장관 역할론에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진행자가 “국민의힘에선 수도권에서 ‘한동훈이 먹힐 것이다’고 애기하는 분들도 있다”고 묻자 김 의원은 “만약 그것이 맞다면 수도권 위기론이 있을 리가 없다”고 지적했다.

즉 “이미 (한 장관을) 정부여당의 주요한 인물이라고 생각을 하고 있고 대안 중에 한 명이라고 생각하고 있는데 만약 수도권에서 그게 먹혔으면 수도권 지지율 자체가 위기로 나타나지 않는다”는 것으로 지지율 조사 때 이미 사람들이 여당 점수를 매길 때 한 장관을 포함하고 있는데 썩 좋지 않다는 건 한동훈 차출론의 한계라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김웅 의원은 내일 당장 총선을 치른다면 몇석을 얻을까에 “100석, 그것도 상당히 희망적으로 봐서”라며 지금보다 더 나쁜 성적표를 받아들 것이기에 당전체가 위기감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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