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백혜련, 검찰 ‘돈봉투 명단 유출’에 공수처 고발…“피의사실 공표”

  • 뉴시스
  • 입력 2023년 8월 8일 14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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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혜련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 공수처 고발”
19명 명단 의혹 보도한 언론사도 정정보도 청구해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사건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는 현역 의원 명단과 관련해 백혜련 의원이 8일 명단을 언론에 유출했다는 혐의로 검찰을 공수처에 고발했다.

백 의원 측은 출입기자단에 “오늘 돈봉투 사건과 관련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를 윤관석 무소속 의원에 대한 피의사실 공표죄로 공수처에 고발조치했다”고 밝혔다.

백 의원은 이날 관련 의혹을 보도한 언론사인 조선일보를 언론중재위원회에 정정보도 청구를 했다고도 전했다.

윤관석 의원은 지난 4일 정당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됐다. 그는 민주당 소속이던 2021년 4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송영길 전 대표 당선을 위한 불법 정치자금 마련을 지시하고 캠프 관계자들로부터 6000만원을 받아 현역 의원들에게 직접 전달한 혐의를 받는다.

조선일보는 지난 5일 윤 의원으로부터 국회 본청 외교통일위원장실에서 돈봉투를 받은 정황이 있는 현역 의원이라며 김영호·민병덕·박성준·박영순·백혜련·이성만·임종성·전용기·허종식·황운하 의원 등 10명 실명을 보도했다.

문화일보도 김회재·김승남·김윤덕·이용빈 민주당 의원과 김남국 무소속 의원 등 5명이 최근 윤 의원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검찰이 언급한 현역 의원 19명 명단에 포함된 것으로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검찰은 이번 의혹에 연루된 19명 중 10명은 2021년 4월 28일 외통위원장실, 나머지 9명은 다음날 국회 의원회관 등에서 윤 의원으로부터 돈봉투를 받은 것으로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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