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김은경 ‘노인비하’에 “유감”…사생활 논란 ‘개인사’ 일축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3.8.7/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7일 김은경 혁신위원장의 노인비하 발언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이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김 위원장의 노인폄하 논란과 가족사 폭로가 이어지고 있는데’라는 질문에 “좀 신중하지 못한 발언 때문에 상처받았을 분들이 있다.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직접 사과할 의향이 있는지를 묻자 “네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하곤 이후 ‘김 위원장 경질 여부’, ‘대한 노인회 사과 방문 계획’ 등을 묻는 질문에는 답하지 않은 채 퇴장했다.

이에 앞서 강선우 민주당 대변인은 김 위원장의 사생활 논란이 불거진 것에 대해 ‘개인사’ 라고 선을 그었다.

이 대표 역시 김 위원장의 ‘노인 비하 발언’ 자체에 대해서는 사과를 했으나 사생활에 대해서는 별다른 언급이 없어 당 차원에서는 김 위원장의 ‘개인사’로 일축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강 대변인은 돈봉투 사건으로 민주당을 탈당한 윤관석 의원이 구속된 것으로 다시금 위기 국면을 맞은 ‘돈봉투 의혹’에 대해서도 “검찰조사를 엄중하게 지켜보고 있다”고 말하며 당장의 당 차원 조사 착수 여부 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또 강 대변인은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와 관련해서는 “잼버리가 끝나게 되면 각 상임위원회를 통해 책임 추궁을 강력하게 할 것”이라고 총력 대응을 예고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