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인보우로보틱스 ‘로봇개’ 대통령실 지킨다…용산 입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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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7월 21일 11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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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인보우로보틱스 사족보행 로봇 RBQ 시리즈. (레인보우로보틱스 제공)
레인보우로보틱스 사족보행 로봇 RBQ 시리즈. (레인보우로보틱스 제공)
국내 로봇 플랫폼 전문기업인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의 사족보행 로봇이 용산 대통령실에 입성했다. 임무 수행에 적절하다고 판정되면 실제 대통령실 경비로봇으로 활약하게 될 전망이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이달 초 현대로템을 통해 용산 대통령실에 사족보행 로봇을 공급한 것으로 확인됐다.

업계 관계자는 “대통령경호처에서 경호·경비 첨단화를 위해 국산인 레인보우로보틱스 로봇 등 사족보행 로봇 도입을 위한 실증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사족보행 로봇은 사람이 접근하기 어려운 좁은 공간도 낮은 포복으로 걸어갈 수 있으며 어떤 기능을 추가하느냐에 따라 지뢰 탐지 같은 위험물 수색 업무나 무인 순찰 등 다양한 탐지 업무를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

경호처 관계자는 “경호처는 미래 경호위협 대응 및 경호경비 과학화를 위해 첨단장비를 시험 운영 중”이라며 “다만 해당 제조사나 장비를 구체적으로 공개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국내 첫 이족 보행 로봇인 ‘휴보’를 개발한 오준호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팀이 2011년 창업한 업체다. 사족보행 로봇뿐 아니라 로봇팔과 이를 통합 제어할 수 있는 기술까지 사용자 맞춤형으로 자체 개발해 공급한다. 삼성전자가 올해 1월과 3월 각각 10.22%, 4.77%의 지분을 총 868억원에 매입하면서 주목을 받기도 했다.

지뢰 탐지 목적의 사족보행 로봇 기술도 보유하고 있다. 최근 정부가 우크라이나에 지뢰 탐지기 등 장비 지원을 확대하기로 한 가운데 필요시 대량 공급도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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