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스타트업, 국내 한정하지 않고 국적 불문 지원할 것”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6월 21일 17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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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파리 이시레물리노에서 열린 제172차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서 진행된 2030 세계박람회 경쟁 프레젠테이션(PT)에서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한 영어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윤석열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파리 이시레물리노에서 열린 제172차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서 진행된 2030 세계박람회 경쟁 프레젠테이션(PT)에서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한 영어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윤석열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스타트업 캠퍼스로 불리는 프랑스 파리 ‘스테이션F’를 방문해 청년 300여 명을 만나 “스타트업 지원을 한국 국내 활동에 한정하지 않고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한·프랑스 미래혁신 세대와의 대화’에서 “미래세대가 자유주의와 국제주의에 기반한 혁신 마인드로 무장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스테이션 F에 대해 “국제주의와 혁신의 상징”이라며 “대한민국 청년이 스테이션 F에서 스타트업의 꿈을 키우고, 프랑스 인재들이 대한민국 기업의 인큐베이팅을 받으며 함께 성장하는 모습은 미래가 이미 우리 앞에 와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윤 대통령은 “다양한 국적과 배경의 청년들이 연대의 정신으로 인류의 문제 해결에 도전하는 모습을 보았다. 여러분이 정말 자랑스럽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정부의 스타트업 지원을 한국 국내 활동에 한정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자유로운 체제와 자유로운 시장이라는 것은 전 세계 어느 국적을 갖고 있는 청년이라도 그들이 어디에서든지 혁신을 추구하고, 스타트업을 할 수 있도록 국가가 기회를 제공하고 하드웨어를 제공해야 한다”면서 “한국은 외국 청년이 한국에서 원활히 창업하고 한국 청년들이 해외로 많이 진출할 수 있도록 스타트업 지원을 대한민국 국내 활동에 한정하지 않고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이날 현지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은 스테이션 F에서 교류하는 청년들이 바로 글로벌 혁신을 이끄는 주역이라고 평가했다”며 “윤 대통령은 한국과 프랑스를 비롯한 다양한 국적의 청년들의 연대를 통한 혁신의 여정을 대한민국 정부가 앞장서 지원할 것이라고 약속했다”고 설명했다.

행사엔 웹툰 프로듀서 스타트업, 요식업계에 한식이 가미된 온라인 스타트업, 여성 갱년기에 26개에 이르는 다양한 증상을 평생 추적해서 서비스하는 스타트업 등 다양한 업계의 청년들이 참석했다. 김 차장은 “각종 다양한 업계의 글로벌 청년들이 자신의 경험을 소개하면서 한국과 프랑스 정부의 긴밀한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행사에는 록산느 바르자 스테이션 F 대표, 세드릭 오 유럽우주국 고위자문단 위원(전 프랑스 디지털 담당 국무장관) 및 박하현 오메나(프랑스 현지 스타트업) 공동창업자 등이 참석했다. 박진 외교부 장관,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이영 중소기업벤처부 장관 등이 함께했다.

최상목 대통령경제수석비서관은 이날 현지 브리핑을 통해 “이번 행사와 관련해 중소벤처기업부는 제이씨데코, 로레알, 다쏘 등 프랑스 대기업과 한-프랑스 양국 간 스타트업 협력을 확대하기 위한 MOU를 체결하고, 한-프 청년혁신포럼 출범 등 협력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파리=전주영 기자 aimhig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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