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에 “이준석, 그놈 안된다”던 신평 “공천 못 받을 것…홍준표 저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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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6월 9일 14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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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왼쪽부터)., 안철수 의원, 홍준표 대구시장. ⓒ 뉴스1 DB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왼쪽부터)., 안철수 의원, 홍준표 대구시장. ⓒ 뉴스1 DB
신평 변호사는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반윤 행보’를 지나치게 멀리까지 펼쳐 22대 총선 공천을 받지 못할 것이라고 점쳤다.

현 여당 정치인들의 면면을 볼 때 안철수 의원의 가치가 가장 높아 보인다며 후한 평가를 한 반면 홍준표 대구시장이 차기 대권에 도전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후보시절, 이 전 대표와 갈등으로 고민할 때 윤 대통령에게 “이준석 그놈은 잉가이(인간이) 안 된다”며 단호하게 잘라내라는 조언을 준 바 있는 신 변호사는 9일 공개된 경북매일과 인터뷰에서 총선을 앞둔 여권의 관심사 중 하나인 ‘이준석의 서울노원병 공천’여부에 대해 “반윤석열 행보가 너무 멀리 간 것 같다”며 공천받기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준석 본인은 ‘억울하다’고 말하고 있지만 윤 대통령을 너무 비하했고, 현 정부 출범 이후에도 계속 비난했는데 과연 그런 사람에게 어떻게 공천을 줄 수 있나”며 공천받을 자격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럴 경우 MZ세대 이탈 우려에 대해선 “없다고 본다”며 “이준석이 가진 상징성인 ‘능력주의’와 ‘안티 페미니즘’은 시대적 흐름에 뒤처져 있다. 젊은 남성 유권자표는 조금 손해를 보겠으나 국힘이 이들을 흡수할 보완책을 마련한다면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고 염려할 정도는 아니라고 했다.

신 변호사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총선에 출마할 것’, ‘야권의 차기 대권 주자로 올라설 것’이라고 내다본 까닭에 대해 “한국 정치 지도자는 ‘고난의 서사’와 ‘사람을 끌어 모으는 힘’ 등 2가지 덕목이 있어야 하는데 이런 관점에서 현 야권에서 조국을 필적할 만한 인물이 없기 때문이다”고 했다. 여기에 덧붙여 “이재명도 어느 정도 근접하지만 조국이 이재명 보다 낫다”고 말했다.

안철수 의원의 미래와 관련해선 “현재 국민의힘에서 정치 지도자 2가지 덕목에 있어 안철수 보다 나은 조건의 정치인은 없다. 또 정치적 자질도 높아 내년 총선 때 안철수가 꼭 필요해 보인다”라며 안 의원이 총선 승리에 큰 기여를 한다면 앞길이 밝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홍준표 시장은 ‘지난 대선 당내 경선에서 국민 여론조사에서 내가 이겼으나 당내 투표에서 져 대통령 후보가 못 됐다. 후보가 됐으면 내가 대통령이 됐을 것’이라는 생각을 가진 것 같지만 이는 국민 여론조사 때 민주당 지지자들이 윤 대통령을 반대하기 위해 홍 시장에게 표를 몰아주는, 역선택을 한 결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시대가 변하고 있어 쉽지만은 않아 보인다”며 홍 시장 시대는 저물어 가고 있다는 취지의 주장을 펼쳤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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