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광온, 盧 서거 14주기 “盧 유산 잃고 있어…깊이 반성하고 성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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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5월 23일 09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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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뉴스1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뉴스1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14주기인 23일 “민주당은 노무현의 유산을 잃어가고 있다. 민주당을 둘러싼 위기 앞에 겸허했는지 철저하게 돌아봐야 한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큰 책임을 부여받은 의석수를 국민 앞에 겸손하게 사용하고 국민의 삶을 무한 책임지겠다는 자세로 민생과 개혁 과제에 힘을 다했는지 저부터 깊이 반성하고 성찰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20여 년 전 국민은 노무현을 품었지만 대한민국 정치는 노무현을 품지 못했다”며 “여전히 우리 정치는 국민의 뜻과 단절돼 있다. 민주당도 성찰해야 할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박 원내대표는 △민주당의 유산 회복 △민주당다운 사람 중심의 가치 강화·확장 △국민이 인정하는 도덕성 △국민 통합을 위한 선거개혁 등 4가지 목표를 제시했다.

그는 “노 전 대통령은 민주당에 겸손과 무한책임의 정치를 남겼다”며 “민주당의 유산을 계승 발전시키겠다. 겸손과 무한책임의 정치 위에서 진정한 쇄신이 완성될 것이고 그것이 국민이 원하는 민주당의 변화”라고 강조했다.

또 “힘든 국민의 곁으로 더 가까이 가겠다”며 “6월 임시국회에서 노동, 교육, 의료, 소득, 주거, 문화, 환경, 돌봄 등 국민 삶을 위한 사람 중심 입법을 구체화하고 책임 있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아울러 “높은 도덕성은 민주당의 정체성”이라며 “도덕성을 잃으면 전부를 잃는 것이다. 엄격한 잣대로 자기 개혁을 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선거제도 개혁은 노 전 대통령 이후 한 걸음도 나가지 못했다”며 “다양한 국민의 목소리가 국회에 반영되도록 정치개혁과 선거제도 개혁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더 낮은 자세로 국민과 끊임없이 소통하고 국민이 원하는 정책을 성공시키겠다”며 “사람 사는 세상의 꿈을 첫 마음으로 다시 시작하겠다”고 다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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