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서해수호의 날’ 맞아 전 해역서 실사격 해상기동훈련

  • 뉴시스
  • 입력 2023년 3월 21일 13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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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은 ‘제8회 서해수호의 날’을 계기로 21일부터 24일까지 동·서·남해 전 해역에서 실사격 훈련을 포함한 대규모 해상기동훈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은 서해 북방한계선(NLL, Northern Limit Line)을 지키다 산화한 전우들의 영해사수 의지를 기리고, 적 도발에 조건반사적으로 행동할 수 있는 결전태세를 확립하기 위해 계획됐다.

훈련에는 을지문덕함(DDH-Ⅰ, 3200톤급), 서울함(FFG, 2800톤급), 독도함(LPH, 1만4500톤급) 등 해군 함정 20여 척과, 해상작전헬기·해상초계기 등 항공기 20여 대가 참가한다.

동·서해에서는 해군 1함대와 2함대가 적의 다양한 기습도발에 대응하기 위한 국지도발 대응훈련, 대잠수함전, 대함·대공 실사격 훈련 등을 실전처럼 강도높게 실시한다.

남해에서는 3함대가 적의 후방 침투를 차단하고 주요항만을 보호하기 위한 실전적 훈련을 진행한다.

특히 해군은 해상기동훈련 중 제2연평해전 교전 시간인 오전 10시25분에 대함사격을 실시한다. 천안함 피격 시간인 저녁 9시22분에는 대잠사격을 실시해 필승의 결전태세 의지를 현시한다.

서해 해상기동훈련을 주관한 안상민 2함대사령관(소장)은 “서해 수호를 위해 목숨을 바친 해군·해병대 전우 55명의 숭고한 희생정신은 우리 장병들의 결전의지로 이어졌다”며 “평화를 강력한 힘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완벽한 결전태세를 갖출 것”이라고 밝혔다.

박대연 서울함 항해사(소위)는 “선배 전우들이 피로써 지킨 바다 위에서 대적필승의 결전의지를 다질 수 있었다. 실전적 교육훈련으로 결전태세를 강화해 우리의 바다를 침범하는 적을 처절하게 응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해군은 ‘제8회 서해수호의 날’을 맞아 오는 26일까지를 안보 강조 기간으로 지정하고 결전태세 확립을 위한 전술토의 및 장병 특별 정신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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