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野 외통위 전체회의 소집, 尹 日방문 앞두고 흠집 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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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3월 13일 09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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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의원총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3.3.10. 뉴스1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의원총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3.3.10. 뉴스1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3일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의 일본 방문을 앞두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를 소집하는 등 미리 흡집 내기에 나섰다고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오는 16~17일 윤석열 대통령이 일본을 방문해 한·일 관계 현안들을 해결하고 돌아올 것으로 예상된다”며 “하지만 일본 방문을 앞두고 민주당이 외통위 전체회의 소집을 요구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강제징용(동원) 배상과 윤 대통령이 발표한 제3자 변제 방안은 한·일 청구권 협정과 대법원판결을 모두 충족할 유일한 방안”이라며 “과거 민주당 내에서도 구상되고 제안된 바 있다”고 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 방안은 정부 이야기대로 해결의 시작일 뿐 종착역은 아니다”며 “윤 대통령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통해 일본 정부로부터 그에 상응하는 조치도 얻을 계획으로 국회를 비롯해 국민 모두가 한목소리를 낼수록 일본으로부터 더 큰 양보를 얻어낼 수 있다는 건 두말할 필요도 없다”고 했다.

그는 “민주당은 이런 중대한 정상회담을 앞두고 돕지는 못할망정 상임위 전체회의에 양금덕 할머니까지 모셔와 정쟁을 일으키고 정부를 비방할 방침만 생각하고 있다”며 “윤 대통령의 일본 방문 결과를 보고 소집해도 늦지 않은데 미리 흡집 내기를 시도하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이 파산한 것과 관려해 “SVB 파산은 시중에 돈이 너무 팔려 막대한 예금이 쏟아져 들어오는 가운데서도 미국 연방준비은행의 급격한 기준금리 인상과 테크 산업 불황이 겹쳐 일어났다”며 “우리 은행도 예금이 많이 들어와 있고, 부동산 대출 규모가 엄청나 금융 전반에 대한 신뢰가 건강한 상태가 아니다”고 했다.

그는 “또 대외 의존도가 매우 높은 우리나라는 해외시장 변동성과 불확실성이 주가하락, 환율상승 등 국내 금융 시장 및 실물경제 불안으로 이어져 더욱 조심해야 한다”며 “우리 은행들도 지난해 엄청한 흑자에 도취해 있을 때가 아니다. 정부와 금융당국도 여파를 주시하며 우리 금융 신뢰가 무너지지 않게 종합 대책과 모니터링을 해야 한다”고 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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