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후 첫 3·1절 맞은 尹 “日, 침략자서 협력 파트너로”

  • 뉴스1
  • 입력 2023년 3월 1일 10시 45분


코멘트
윤석열 대통령이 1일 서울 중구 유관순기념관에서 열린 제104주년 3.1절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1일 서울 중구 유관순기념관에서 열린 제104주년 3.1절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은 1일 취임 후 처음 3·1절을 맞이한 자리에서 일본은 협력 파트너로 변했다며 안보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한미일 협력 중요성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이화여고 내 유관순기념관에서 열린 3·1절 기념식 행사에서 기념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3·1운동 이후 한 세기가 지난 지금 일본은 과거의 군국주의 침략자에서 우리와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고 안보와 경제, 그리고 글로벌 어젠다(의제)에서 협력하는 협력 파트너로 변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히, 복합 위기와 심각한 북핵 위협 등 안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한미일 간 협력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고 짚었다.

윤 대통령은 이어 “우리는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들과 연대하고 협력해 세계시민의 자유 확대와 세계 공동의 번영에 기여해야 한다”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일 서울 중구 유관순기념관에서 열린 제104주년 3.1절 기념식에서 태극기를 흔들며 3.1절 노래를 제창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일 서울 중구 유관순기념관에서 열린 제104주년 3.1절 기념식에서 태극기를 흔들며 3.1절 노래를 제창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 대통령은 3·1 만세운동은 국민이 주인인, 자유로운 민주주의 국가를 세우기 위한 독립운동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새로운 변화를 갈망했던 우리가 어떠한 세상을 염원하는지 보여주는 역사적인 날”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104년이 지난 오늘 우리는 세계사의 변화에 제대로 준비하지 못해 국권을 상실하고 고통받았던 우리의 과거를 되돌아봐야 한다”고도 했다.

윤 대통령은 현재도 미래를 제대로 준비하지 못하면 국권을 빼앗긴 과거와 같은 불행이 반복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금의 세계적 복합 위기, 북핵 위협을 비롯한 엄혹한 안보 위기, 그리고 우리 사회의 분절과 양극화의 위기를 어떻게 타개해 나갈 것인지 생각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또 윤 대통령은 조국을 위해 헌신한 선열을 기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칠흑같이 어두운 시절, 조국의 자유와 독립을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던졌던 선열들을 반드시 기억해야 한다”며 “조국을 위해 헌신한 선열을 제대로 기억하지 않는다면 우리의 미래는 없다”고 했다.

아울러 자유를 넓히기 위한 노력을 계속 이어가야 한다는 언급도 나왔다.

윤 대통령은 “우리가 이룩한 지금의 번영은 자유를 지키고 확대하기 위한 끊임없는 노력과 보편적 가치에 대한 믿음의 결과”라며 “그 노력을 한시도 멈춰선 안 될 것”이라고 다짐했다.

윤 대통령은 “그것이 조국의 자유와 독립을 위해 희생하고 헌신하신 선열들에게 제대로 보답하는 길”이라고 부연했다.

윤 대통령은 “오늘은 조국을 위해 헌신한 선열들을 기억하고 우리 역사의 불행한 과거를 되새기는 한편, 미래 번영을 위해 할 일을 생각해야 하는 날”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