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안철수, 지휘한 선거 다 져…5전5패”

  • 뉴시스
  • 입력 2023년 2월 20일 09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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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는 20일 안철수 후보의 경쟁력에 대해 “안철수 후보는 자기가 선거를 지휘했던 거 다 졌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이날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실제로 어쩔 때는 중간에 철수하고 어쩔 때는 끝까지 뛰어서 지고 이랬지 않았나. 5전 5패”라고 말했다.

이어 “천하람 후보는 단 한 번도 총선을 지휘해보지도 못했고 대통령 선거, 지방 선거도 한 번도 지휘해보지도 못했고 본인도 한 번 당선도 안 되신 분이 선거를 얼마나 잘 아시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두 후보를 향해 “하나도 잘한 것이 없는 분들이 뭐 남을 그렇게 평가하나”라고 따져 물었다.

그는 ‘천하람 후보가 비판하는 게, (김 후보가) 당대표가 되면 총선 폭망 확정이다. 윤핵관표 공천 딱지를 달고 뛰게 될 것이다’는 질문을 받고 “‘윤핵관 공천’이니 뭐니 그러는데 황당하기 짝이 없는 것이, ‘윤핵관’이라는 분들이 나쁜 사람들이 전혀 아니다”며 “열심히 윤석열 대통령 당선을 위해서 뛰어왔던 사람들이고 다 경륜 있는 사람들인데 마구 폄훼하는 것은 결코 옳지 않은 내부 총질이나 다름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대표적인 ‘윤핵관’으로 꼽히는 장제원 의원을 언급하며 “2번에 걸쳐서 백의종군 하겠다는 선당후사, 선공후사의 모습을 보이면서 살신성인의 모습으로 나름대로 역할을 하고 있는 분인데 그에 대한 평가는 인색하게 평가절하한다”고 했다.

김 후보는 앞서 ‘김장연대(김기현장제원 연대)’로 주목받은 뒤 ‘장제원 사무총장설’이 나오자 차기 지도부에서 장 의원에게 당직을 맡기지 않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경쟁자인 안철수 후보, 천 후보를 겨냥해서는 “제가 압도적 1위인 것이 확인되고 있으니 무조건 김기현을 물고 늘어져야 한다, 이런 네거티브 방식인 것 같다”고 꼬집었다.

또 ‘공천할 때 대통령실에서 공천 협조를 하게 되면 어떻게 할 것이냐’는 질문에 “당무에 협조하는 것”이라며 “대통령 의견도 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대통령 의견을 무시하고 공천을 진행할 것이냐. 당에 여러 원로들도 계시고 당내 지도급 있는 분들도 많이 계시다. 그런 분들 의견을 다 들어야 한다”며 “혼자서 독방에 앉아서 밀실 공천 하라는 것이냐. 말도 안 된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대통령의 의견도 듣는 것은 말할 것도 없고, 당내 구성원 의견을 다들어야 한다”고 부연했다.

한편 경쟁자 측에서 자신의 울산 KTX 부동산 의혹을 제기하는 데 대해 “민주당 정부 시절에 계속해서 수사를 촉구하고 민주당이 지휘하고 있던 시의회가 나서서 특위를 구성해서 다 조사를 했다”며 “그런데 제가 책임져야 될 일이, 하자가 없다는 것이다. 확인된 내용”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내용을 모르면 그냥 가만히 계시지 자꾸 민주당이 했던 이야기를 반복하시면 그러면 생태탕이 ‘생떼 땅’이 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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