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당권주자 4인방, 오늘 첫 TV 토론…진검승부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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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2월 15일 09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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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왼쪽부터), 천하람, 김기현, 안철수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14일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3차 전당대회 부산·울산·경남 합동연설회에서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퍼포먼스를 펼친 후 당원들을 향해 손을 들어보이고 있다. 2023.2.14 뉴스1
황교안(왼쪽부터), 천하람, 김기현, 안철수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14일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3차 전당대회 부산·울산·경남 합동연설회에서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퍼포먼스를 펼친 후 당원들을 향해 손을 들어보이고 있다. 2023.2.14 뉴스1
국민의힘 당권주자들이 15일 첫 TV토론에서 진검승부를 펼친다.

현재 김기현 후보가 유력주자로 거론되는 가운데 안철수·천하람·황교안 후보가 얼마나 존재감을 발휘할지 주목된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5시20분 서울시 중구 TV조선에서 ‘제1차 TV토론회’를 진행한다. 이날 TV토론은 ‘나는 (네모)다’라고 자신을 한 단어로 소개하는 것을 시작으로 정치현안 입장, 악플에 대한 입장 또는 해명, 주도권 토론 순으로 진행된다.

국민의힘은 총 5회의 TV토론을 진행한다. 당 대표 후보는 4회, 최고위원·청년최고위원이 1회다. 남은 토론은 오는 20일과 22일, 27일, 3월3일에 진행된다.

당권주자들은 지난 13~14일 제주와 부산에서 두 차례 합동연설회를 진행했다. 이들은 이 자리에서 당원들을 향해 지지를 호소했다.

TV토론은 당권주자들의 진검승부를 볼 수 있는 자리다. 특히 김장(김기현-장제원)연대, 김나(김기현-나경원)연대 등으로 대세론을 구축하고 있는 김기현 후보를 향한 견제가 예상된다.

앞서 김 후보는 지난 11일 “대선 욕심 있는 분이 (당 대표가 돼선) 곤란하다. 현재 권력과 미래 권력이 부딪히면 차마 입에 올리기도 싫은 탄핵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에 안철수·천하람 후보는 탄핵 발언을 연일 비판하며 신경전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토론에서도 탄핵 발언이 주요 쟁점 중 하나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김 후보의 ‘연대’에 대한 견제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 후보는 그동안 김장연대에 이어 김나연대로 존재감을 부각해왔다. 전날 부산에서는 예비경선(컷오프)에서 고배를 마신 조경태 의원과 손을 잡으면서 또다른 연대에 나섰다.

이에 안 후보는 “당 대표 후보라면, 탄핵 운운하며 흑색선전으로 당의 분열과 위기를 조장하면 안 된다”라며 “그런 사람은 당 대표 후보 자격이 없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친윤(친윤석열) 대 반윤(반윤석열) 구도의 선명성도 이날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김 후보가 당정일체를 강조하며 ‘친윤’ 후보라는 점을 공고히 하고 있다. 대통령실과 마찰이 있었던 안 후보 역시 김 후보를 집중 견제하며 대선 단일화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친윤’, ‘윤심’(윤석열 대통령 의중) 타이틀을 두고 두 후보 간 신경전도 관전 포인트다.

이준석 전 대표와 손을 잡은 천하람 후보는 반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관계자)에 대한 소신을 밝히면서 ‘선명성’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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