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ICBM 발사현장 등장한 ‘김주애’ 우표도 제작…우상화 속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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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2월 14일 11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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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조선우표사는 14일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포-17형’(화성-17형) 시험 발사 성공을 기념해 8종의 우표를 발행했다고 밝혔다. (조선우표사 갈무리)ⓒ News1
북한 조선우표사는 14일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포-17형’(화성-17형) 시험 발사 성공을 기념해 8종의 우표를 발행했다고 밝혔다. (조선우표사 갈무리)ⓒ News1
북한이 김정은 총비서의 딸인 김주애의 모습이 담긴 우표를 처음으로 발행했다.

조선우표사는 14일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포-17형’(화성-17형) 시험발사 성공을 기념해 8종의 우표를 발행했다고 밝혔다.

북한 조선우표사는 14일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포-17형’(화성-17형) 시험 발사 성공을 기념해 8종의 우표를 발행했다고 밝혔다. (조선우표사 갈무리)ⓒ News1
북한 조선우표사는 14일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포-17형’(화성-17형) 시험 발사 성공을 기념해 8종의 우표를 발행했다고 밝혔다. (조선우표사 갈무리)ⓒ News1
공개된 우표 도안에는 김주애가 ICBM 발사 현장을 참관하는 모습(지난해 11월18일)과 ICBM 기여자들과 함께 사진을 찍은 모습(지난해 11월26일) 등이 담겼다. 8종의 우표 중 5종에 김주애의 모습이 포함됐다.

김 총비서와 함께 손을 잡고 다정하게 ICBM의 시험 발사 현장을 걸어가는 모습이 2종, 공로자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은 모습이 2종, 김주애가 김 총비서와 함께 ICBM 발사대를 배경으로 서 있는 모습이 1종이다.

우표에는 “핵에는 핵으로, 정면대결에는 정면대결로”, “조선의 전략적 힘, 절대적 힘 만방에 과시”, “불패의 핵강국의 위용을 만천하에 과시”, “세계 최강의 전략무기 완성”, “전략적 힘의 위대한 실체” 등이라는 북한 매체의 선전문구가 함께 명시됐다. 북한이 자신들의 국방력을 선전하며 핵무력을 과시하는 기념물에 김주애를 등장시킨 셈이다.

북한 조선우표사는 14일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포-17형’(화성-17형) 시험 발사 성공을 기념해 8종의 우표를 발행했다고 밝혔다. (조선우표사 갈무리)ⓒ News1
북한 조선우표사는 14일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포-17형’(화성-17형) 시험 발사 성공을 기념해 8종의 우표를 발행했다고 밝혔다. (조선우표사 갈무리)ⓒ News1
이날 조선우표사는 우표에 대한 설명을 하면서 김주애에 대해 ‘존귀하신 자제분’이라고 칭했다. 북한 매체들은 김주애의 첫 등장시 ‘사랑하는 자제분’으로 그를 호명했다가 이어 ‘존귀하신 자제분’, ‘존경하는 자제분’ 등으로 호칭을 높이고 있다.

최근 ‘백두혈통’으로서의 김주애를 부각하고 우상화하는 모습이 종종 포착됐지만 우표가 발행된 것은 처음이다. 지난 8일 조선인민군 창건일(건군절) 75주년을 맞아 개최된 열병식에서도 김주애의 ‘백마’가 등장했고 이를 두고 백두혈통의 권위를 보여줬다는 평가가 나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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