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측 “‘김찍장’은 악의적 표현…장제원과 다퉜다? 처음 듣는 소리”

  • 뉴스1
  • 입력 2023년 1월 20일 11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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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기현 의원과 장제원 의원이 지난 5일 오후 서울 송파구민회관에서 열린 배현진 송파을 의원의 신년인사회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 뉴스1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과 장제원 의원이 지난 5일 오후 서울 송파구민회관에서 열린 배현진 송파을 의원의 신년인사회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 뉴스1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캠프는 ‘김찍장’(김기현을 찍으면 장제원이 공천권 행사)이라는 표현이 악의적이라며 불쾌해했다.

김 의원과 장 의원이 다퉜다는 소문도 역시 악의적인 의도로 보인다고 반응했다.

김기현 캠프의 윤희석 공보총괄본부장은 20일 BBS불교방송 ‘전영신의 아침저널’에서 “‘김찍장’이라는 말 들어봤냐”는 물음에 “이런 이야기가 나오는 걸 보니 선거전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모양이다”며 “상대 후보에 대해 악의적인 뜻을 담은 축약형 표현 이런 것들이 전당대회에 나오는 것 자체가 당의 앞날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이어 “어제 김기현 후보가 직접 ‘누구에게도 당직을 제안한 적이 없고 내정한 사실도 없다’고 직접 답했다”며 김 의원이 대표가 되면 장제원 의원이 사무총장을 맡기로 했다는 일부 관측을 밀어냈다.

진행자가 “안철수 의원 측의 김영우 선대위원장이 ‘장제원 의원은 똑똑해 대놓고 사무총장을 맡지는 않고 아마 사무총장도 바지사장 앉혀서 다 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했다. 어떻게 생각하는지”라고 하자 윤 본부장은 “그럼 역으로 한번 얘기를 해 보겠다”며 대응에 나섰다.

윤 본부장은 “만약에 안철수 의원이 당선된다면 김영우 선대위원장은 주요 당직에 본인을 대리하는 분을 앉혀놓고 뒤에서 다 하겠다는 소리냐, 이렇게 역으로 질문할 수도 있다”며 “그렇지 않을 것 아니냐, 정치적 공격도 좋지만 선을 넘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고 불편해했다.

또 진행자가 “장제원 의원이 요 며칠 좀 조용한 것은 김 의원과 전략적으로 ‘좀 거리를 두자’고 이야기가 된 것인지 아니면 두 분이 좀 다퉜다라는 이야기도 있던데”라며 나경원 전 의원에게 날선 공격을 했던 장 의원이 지난 15일 오후 이후 침묵을 지키는 까닭을 궁금해 하자 윤 본부장은 “다툴 일이 있겠습니까? 처음 듣는다”며 펄쩍 뛰었다.

윤 본부장은 “장제원 의원이 나경원 전 의원과 공방을 벌여서 한동안 언론의 주목을 받았던 것은 김기현 후보하고 전혀 다른 차원의 일이다”라며 “정권 창출 주역인 장제원 의원 입장에서 볼 때 대통령을 직접 언급했던 나 전 의원의 발언이 굉장히 부적절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나선 것일 뿐이다”고 했다.

장 의원과 나 전 의원 사이의 공방은 김 후보 측과 관계없는 일이며 따라서 이러한 일로 장 의원과 김 후보가 삐걱거릴 까닭이 없다는 것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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