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실, YTN에 사과 요구…’날리면 시즌2‘인가”

  • 뉴시스
  • 입력 2022년 12월 21일 10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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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1일 대통령실이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과제점검회의 리허설 영상을 공개한 YTN을 향해 사과와 책임자 문책을 요구한 데 대해 “날리면 시즌2를 시작하는 것이냐”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통령실이 국정과제점검회의 리허설 영상 공개와 관련해 YTN에게 사과와 책임자 문책을 요구했다고 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언론 재갈물리기법 같은 것을 강행하면 민심의 바다에 분노의 물결이 일 것’. 이것은 제가 한 마리 아니고 윤석열 대통령이 후보 시절에 한 말”이라며 “그대로 돌려드린다. 국민의 눈과 귀를 가릴 수 있다고 믿는 것은 착각이다. 국민과 역사 앞에 겸손해지기 바란다”고 말했다.

민생 경제 상황과 관련해서는 “내년도 민생과 경제가 더 나빠질 것이라는 점에 대해 이견이 없고 모두가 알고 있다. 그런데도 정부는 할 수 있는 것이 없다는 태도를 계속 유지하고 있다”며 “당장 닥칠 명백한 위기에 대한 대책은 전혀 없고 부도날 게 뻔한 미래에 대한 공수표만 남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고물리, 고금리, 실업에 고통받는 국민의 현실을 직시하고 조금이라도 할 수 있는 일을 하는 것이 정부의 역할”이라며 “제가 예를 들어드리겠다. 초부자 감세할 돈으로 서민 금융지원하고 국민에 물가 지원금을 지원해주고 노인일자리 같은 공공일자리를 만들어 심각한 실업에 대응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마음만 먹으면 할 수 있는 일을 지금 당장 해야지 앞으로 몇 년 후에 5만불, 4만불하겠다 이런 얘기는 꿈과 희망을 주는 것이 아니라 고통과 좌절을 주는 얘기가 될 수 있다. 때와 장소를 가리는 것도 능력”이라고 했다.

국민의힘이 이태원 국정조사에 복귀한 데 대해서는 “마땅한 일이지만 그 전에 국민의힘이 해야 할 일이 있다”며 “지금까지 국정조사를 방해하다시피 한 것과 희생자와 가족들에게 당내 인사들이 한 가혹하고 용인할 수 없는 망언과 2차 가해에 대해 사과하고 문책부터 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먼저 인간이 되라는 말이 있다. 국민의 고통, 생명, 안전에 대한 책임과 피눈물에 공감하지 못하는 정권이면 패륜정권”이라며 “지금이라도 생명과 안전을 수호할 책임을 다하지 못한 정부의 잘못을 인정하고 윤 대통령이 유족에게 공식 사과해야 한다. 이상민 파면과 관련자에 대한 엄중 문책을 지금 당장 시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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