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매체, 한미 연합훈련 비난 지속… 도발은 ‘아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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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8월 9일 11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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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공군 ‘쌍매훈련’. 공군 제공
한미 공군 ‘쌍매훈련’. 공군 제공
북한이 한미연합훈련과 우리 군의 신규 무기 도입계획 등에 대해 ‘동족 대결 책동’이라며 거듭 비난하고 나섰다.

북한 대외선전매체 통일의메아리는 9일 ‘용납 못할 반민족행위’란 글에서 최근 실시된 ‘쌍매훈련’을 비롯해 오는 22일 시작 예정인 ‘을지 자유의 방패’(UFS·을지프리덤실드) 등 일련의 한미훈련을 거론, “괴뢰 역적패당은 우리 공화국(북한)에 대한 체질적 거부감으로부터 동족을 주적으로 정하고 외세와 야합해 우리 공화국에 대한 침략전쟁연습을 미친 듯이 벌여놓고 있다”고 주장했다.

매체는 우리 측을 향해 “천문학적 액수를 쏟아 부으며 외세의 첨단무장장비들을 대대적으로 끌어들이고 있다”며 “이것이 동족을 치기 위한 것이란 건 두말할 필요가 없다”고 비난했다.

매체는 “이 모든 사실은 조선반도(한반도)와 지역의 군사적 긴장과 충돌 위험을 격발시키는 주된 장본인, 평화교란자는 외세와 야합해 동족 대결에 환장이 돼 돌아가는 괴뢰 호전광들이란 걸 똑똑히 보여주고 있다”며 “괴뢰 군부 깡패들의 이런 동족 대결 책동은 조선반도 평화를 바라는 온 민족에 대한 참을 수 없는 우롱”이라고 날을 세웠다.

매체는 “불을 즐기는 자, 불에 타죽기 마련”이라며 “외세를 등에 업고 한시도 중단 없이 북침 전쟁 연습에 돌아치며 군사적 긴장과 충돌 위험을 격화시키는 괴뢰 군부 깡패들의 반민족적 행태는 절대로 용납될 수 없다”고 경고했다.

그러나 선전매체들의 이 같은 비난전과 별개로 최근 북한의 군사적 도발은 잠잠해진 상황이다. 북한은 올 들어 지난달 11일까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를 포함해 총 20여차례의 무력도발을 벌였다.

북한이 최근 무력도발을 멈춘 배경을 두고는 폭우 등 날씨와 올 하반기 경제발전에 주력하려는 기조가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북한의 제7차 핵실험 등 추가 도발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도 나온다.

김정은 북한 조선노동당 총비서도 지난달 ‘전승절’(6·25전쟁 정전협정 체결일·7월27일) 기념연설에서 한미 양국을 겨냥한 대적투쟁을 시사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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