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전방부대 임무 추가 및 작계 수정”…대남 위협 증가 시사

  • 뉴스1
  • 입력 2022년 6월 23일 06시 55분


북한이 지난 22일 김정은 총비서의 주재 하에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제8기 제3차 확대회의 2일 차 회의를 진행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3일 “회의에서는 당의 군사 전략적 기도에 따라 조선인민군 전선(전방)부대들의 작전 임무를 추가 확정하고 작전계획을 수정하는 사업과 중요 군사조직 편제 개편과 관련한 문제들을 토의하였다”라고 전했다.
북한이 지난 22일 김정은 총비서의 주재 하에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제8기 제3차 확대회의 2일 차 회의를 진행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3일 “회의에서는 당의 군사 전략적 기도에 따라 조선인민군 전선(전방)부대들의 작전 임무를 추가 확정하고 작전계획을 수정하는 사업과 중요 군사조직 편제 개편과 관련한 문제들을 토의하였다”라고 전했다.
북한이 접경지에서의 군사 활동을 변경, 확대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지난 21일부터 진행되고 있는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확대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이 논의됐다고 밝히면서다. 이로 인해 대남 위협의 강도가 높아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23일 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중앙군사위 확대회의 이틀째 회의에서 “당의 군사 전략적 기도에 따라 인민군 전선(전방)부대들의 작전 임무를 추가 확정하고 작전계획을 수정하는 사업이 토의됐다”라고 밝혔다.

신문은 우리의 합동참모본부 격인 인민군 총참모부가 주도해 관련 안건에 대한 연구토의가 진행됐으며 결과를 종합해 ‘중요 문건’을 작성했다고 덧붙였다.

김정은 당 총비서는 “전선 부대들의 작전능력을 높이기 위한 중요 군사적 대책들을 취하고 있다”라며 ‘당 중앙의 전략적 견해와 결심’을 피력했다고 한다. 이어 관련 사업 실행의 제반 원칙과 과업, 방안들을 하달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중앙군사위에서는 “중요한 군사 조직 편제 개편”과 관련한 문제들도 토의됐다. 신문은 개편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앞서 진행된 군 주요 보직자 인사와 맞물린 군 조직 개편과 역할 조정이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전방부대의 역할 변화와 관련된 추가 인선도 있었을 가능성이 있다.

북한은 이달 8~10일 당 중앙위 5차 전원회의를 열고 군 주요 보직자 중 국방상을 제외하고 총정치국과 총참모장, 정찰총국장을 모두 교체하는 등 대규모 군 인사를 단행했다.

이와 관련해 신문이 공개한 회의 사진에서 첫날 김 총비서 왼편에 앉았던 조용원 조직비서 자리에 북한의 미사일 및 핵개발 주역 중 한 명인 리병철 당 비서가 앉아있는 것도 주목된다.

북한은 올해 18차례의 미사일 발사 도발을 단행하면서 ‘대남용’ 탄도미사일 시험발사도 단행했다. 때문에 이번 당 중앙군사위원회에서 논의, 결정된 전방부대의 임무 추가 및 작전계획 변경에 ‘핵 미사일’의 전방 배치도 포함됐을 가능성이 있다.

당 중앙군사위는 상정된 의정에 대한 토의사업을 계속 진행하고 있다고 신문은 보도했다. 이로 미뤄 이날 3일 차 회의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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