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한덕수 인준 부결 기류에 “대통령 첫 출발 고려할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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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5월 19일 10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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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19일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국회 본회의 인준표결에 대해 “국민이 선택한 대통령이 첫 출발하는 단계라는 점도 조금은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한 후보자 인준 표결과 관련해 당내 부정적 기류가 흐르고 있다는 질문에 “국민의 눈높이에서 보면 부적격하다”면서도 이같이 말했다.

이어 “새로운 진영을 준비하는 단계라는 점도 조금은 고려할 필요가 있다”며 “총리의 인사 청문 결과는 원내 권한 상황이어서 원내가 잘 판단해서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사회자가 ‘총리를 인준해주는 편이 낫다는 개인적인 생각인지’ 묻자 “그렇게 말하기는 어렵다”며 “그런 점도 조금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 총리 후보자의 인준안이 국민의힘 측의 ‘발목잡기’ 프레임이라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서는 “제가 어떻게 그렇게 말하겠나”라면서도 “당내에서 한동훈 법무부 장관 임명을 강행한 것은 한덕수 후보자 인준 문제에도 영향을 줄 텐데, (윤석열 대통령이) 왜 그랬을까라는 생각은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임명에 대해서는 “국민들께서 판단할 것”이라며 “경쟁을 했던 상대 입장에서 상대가 국민의 선택을 받았고 첫 출발하는 상황인데 제가 뭐라고 직접 말씀드리기는 적절하지 않아서 잘하기를 기대하고 경과를 지켜볼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한 장관이 서울남부지검에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단을 부활시킨 것에 대해서는 “정말 잘했다”고 평가했다. 이 위원장은 “증권범죄나 화이트칼라 범죄, 집단 범죄 이런 거는 정말 철저하게 수사해야 한다”며 “더 강화해야 된다”고 말했다.


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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