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섭 “北 12일 미사일, 대통령에 직접 보고할 사안 아니라 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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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5월 17일 13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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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북한의 지난 12일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에게 직접 보고할 만한 사안은 아니라고 판단했다고 17일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발사 직후 대통령에게 보고했느냐’고 묻자 “사안의 성격상 장관이 직접 대통령에게 보고할 사안은 아니라고 봤다”고 답했다.

이 장관은 “국가안보실장과 그 문제를 어떻게 할 것인지 대화했다”며 “대통령이 직접 지침을 주거나 결심할 사안은 아니라고 판단했고, 안보실장이 관계기관과 협의해 대외 메시지를 냈다”고 설명했다.

이에 김 의원은 “정부가 중대한 도발로 규정했고, 윤석열 정부 들어 첫 도발인데 소극적으로 대응해서 되겠느냐”고 비판했다.

이 장관은 당시 북한이 발사한 탄도미사일에 대해 “600㎜ 방사포 3발”이었다고 설명했다. 600㎜ 방사포는 북한이 ‘초대형 방사포’(KN-25)로 부르는무기로서 사정거리는 약 400㎞다. 한미 군 당국은 이 무기체계에 탄도미사일 기술이 적용돼 있단 점에서 단거리탄도미사일로 분류한다.

북한은 윤 대통령 취임 이틀 만인 지난 12일 오후 6시29분쯤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 방향으로 이 미사일 3발을 연속 발사했다.

국가안보실은 김성한 안보실장 주재로 점검회의를 연 뒤 “국제 평화와 안전을 중대하게 위협하는 도발 행위임을 지적하고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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