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이재명, 아이 보호하려 밀었다?…습관성 ‘노룩 푸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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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5월 12일 16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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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슴을 가리켜 말이라고 억지”


국민의힘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후보가 즉석연설을 위해 현장에 있던 아동을 미는 장면이 논란을 일으킨 것과 관련 “습관성 밀치기”라고 평가했다.

박민영 국민의힘 대변인은 11일 페이스북을 통해 “이재명 후보 측은 ‘보호 차원에서 한 행동’이라며 억울함을 표했는데, 차라리 차라리 ‘벽으로 착각했다’고 말씀하시는 편이 설득력 있었겠다”며 “눈길 한번 안 주고 ‘노 룩 푸쉬’하는 상황이 영상에 뻔히 드러나 있는데 어찌 사슴을 가리켜 말이라고 억지를 쓰시냐?”고 물었다.
(유튜브 채널 이재명 TV)
(유튜브 채널 이재명 TV)

그러면서 “‘반지성주의’에 기댄 궤변을 멈추라. 지록위마 궤변이 몇 번이고 통할 만큼 세상이 호락호락하지 않다”며 “팬심에 연설 현장까지 찾아갔다 봉변을 당한 피해 아동에게 사과하라”고 말했다.

그는 공식 논평에서도 “지지자들조차 ‘슬쩍 민 정도에 불과하다’고 밀치는 행위 자체를 부정하지는 못하는 상황인데도 ‘다치지 않게 이동시킨 것뿐’이라는 궤변을 펼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 후보의 나쁜 손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라며 “지난 대선 유세 현장에서도 이재명 후보가 정세균 전 총리를 포옹하기 위해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를 밀치는 영상이 퍼지면서 논란이 됐다. 궁색한 변명으로 넘어가기 어려운 ‘습관성 밀치기’인 셈”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지난 10일 인천 계양구의 한 식당에서 이재명 후보가 즉석 연설을 위해 이동하던 과정에 앞에 있는 여자 아이를 밀치는 모습이 논란이 됐다.

이에 대해 민주당 인천시당은 11일 “아이가 다치지 않도록 옆으로 이동시키는 모습”이라고 해명했다.

박찬대 민주당 의원도 페이스북을 통해 “단상 위에 있는 아이 앞에 사람들이 굉장히 몰려 있는 상황이라 보호 차원에서 한 행동이었더라. 영상을 보면 후보님 시선도 단상 아래부분을 향하면서 아이가 다치지 않도록 옆으로 이동시키는 모습이었다”며 “밀치려는 의도였으면 단상 아래를 볼 것이 아니라 다른 곳을 보았을 것이다. 손방향과 속도를 보면 작정하고 밀친 것이 아님을 누구나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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