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호영 “국민 눈높이 도덕 잣대라면 한 점 부끄럼 없어”

  • 동아닷컴
  • 입력 2022년 4월 21일 09시 52분


코멘트

아들 병역 비리 논란 “지금 재검 중…오늘 중 결과 나오면 공개”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21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국민연금공단 서울북부지역본부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스1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21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국민연금공단 서울북부지역본부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스1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는 21일 자신을 둘러싼 논란과 관련해 “국민의 눈높이가 도덕과 윤리의 잣대라면 한 점 부끄러운 점이 없다”고 말했다.

정 후보자는 이날 오전 서울 서대문구 국민연금공단 충정로 사옥에서 기자들과 만나 자진 사퇴와 관련한 질문에 “그것으로 답을 대신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아들의 병역 문제에 대해서는 “예전 의료 기록을 의료기관에 공개하고 지금 재검사가 진행 중”이라며 “오늘 중으로 결과가 나오면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재검을 받은 병원명에 대해서도 “다른 환자들의 불편 때문에 말씀드리기 곤란하다”면서 “결과가 나오면 그때 병원명도 같이 공개할 것”이라고 했다. 앞서 정 후보는 전날 아들의 병역 비리 논란과 관련해 수일 내로 공신력 있는 병원에서 다시 검사받게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경북대병원 원장 시절 대구·경북 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할 때 법인카드를 유용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그 당시 같이 근무했던 병원과 직원들에 대해서 위문차 같이 식사를 한 내역들”이라며 “설명자료를 배포할 것”이라고 정 후보자 측이 말했다.

정 후보자는 “하루빨리 코로나 위험으로부터 벗어나 언제 어느 곳에서 병들고 다치더라도 항상 똑같이 훌륭한 치료를 받을 수 있는 나라, 부모들이 아이들을 안심하고 낳아서 훌륭하게 기를 수 있는 나라, 여성과 청년들이 좋은 일자리에서 자신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나라, 노인들이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를 설계할 수 있는 나라, 장애인들이 당당히 권리의 주체임을 모두가 인식할 수 있는 복지국가를 이룩하고 싶다”며 “제발 제가 그러한 임무를 완수할 수 있게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