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서울시장 후보, 유시민 어떨까…송영길 명분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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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4월 15일 15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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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 원대연 기자 yeon72@donga.com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 원대연 기자 yeon72@donga.com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6·1 지방선거 서울시장 후보로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 김경민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 등을 언급했다. 송영길 전 대표에 대해선 불출마를 재차 요구했다.

김 의원은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비상한 시간에 송영길, 유시민, 김경민을 생각하고 대선급 5인방, 새얼굴 5인방을 새로이 다시 제기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졸지에 제2의 박철언 급으로 부상해 윤석열 정부의 약이자 독이 된 한동훈 법무장관 후보자를 보면서 문득 떠올렸다. 아, 유시민을 잊고 있었구나”라며 “유 전 이사장이 서울시장 후보군으로 들어온다면 어떨까”라고 했다.

이어 “숙성한 정치력, 폭넓은 소통력, 저명한 정책력, 지지층을 안정시킬 상징성, 윤석열-한동훈 가상 후계커플을 정면타격할 선명성, 오세훈 시장에 대비한 쟁쟁한 무게감, 유 전 이사장에 대한 과잉기소와 한 후보자에 대한 과잉보호를 비교할 국민적 관심 등 서울시장 선거와 지방선거 전체를 순식간에 달궈낼 ICBM이 아닐까”라고 치켜세웠다.

그는 김경민 교수에 대해선 “하버드 출신 부동산 전문가에 보수·진보 모두를 합리적으로 비판해온 진보적 중도파, 호감 주는 모습과 태도, 언변으로 아마 주목받기 시작하면 오 시장이 내심 엄청 움찔하리라 본다”며 “(삼고초려가 아니라) 십고초려라도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낙연 전 대표, 정세균 노무현재단 이사장, 박용진 의원,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에 유시민 전 이사장 등 중량급 주자 5인방과, ‘새얼굴’로 언급했던 강경화 전 외교부 장관, 강병원 의원, 김현종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 박용만 전 두산그룹 회장에 김경민 교수를 더한 5인방을 송 전 대표의 대안으로 제시한 셈이다.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공동취재단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공동취재단
김 의원은 “송 전 대표의 출마는 거창하게는 명분이 없고 솔직하게는 황당하고, 많은 보통 서울시민에게는 기분 상할 수조차 있다고 봤다”며 “그를 아끼는 많은 당원과 지지자들이 있다는 사실은 여전히 귀하고 다행이지만, 안타깝게도 서울시장 선거 전체의 민심에는 역행하는 것이라는 제 판단은 여전하다”고 말했다.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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