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역전에 온라인엔 ‘빨강 하트’ 봇물…초접전에 “오늘 다 잤다”

  • 뉴스1
  • 입력 2022년 3월 10일 01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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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대 대통령 선거인 9일 부산 동래구 사직실내체육관에 마련된 개표소에서 개표사무원들이 투표용지를 정리하고 있다. 2022.3.9/뉴스1 © News1
제20대 대통령 선거인 9일 부산 동래구 사직실내체육관에 마련된 개표소에서 개표사무원들이 투표용지를 정리하고 있다. 2022.3.9/뉴스1 © News1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개표 시작 이후 처음으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역전하는데 성공하면서 누리꾼들의 반응이 폭발하고 있다. 자정을 넘긴 시간 임에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개표 결과와 관련된 게시물들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10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31분 개표율 50.59%를 넘긴 상황에서 윤 후보는 48.30%, 이 후보는 48.29%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개표시작 4시간20여분 만에 두 후보의 득표율이 처음으로 뒤집어졌다.

각 방송사의 유튜브 채널에서 실시간 개표방송을 시청 중이던 누리꾼들은 역전과 동시에 다양한 반응을 쏟아냈다. 윤 후보 지지자들은 채팅창에 일제히 빨간색 하트를 보냈다. 채팅창에는 “격차가 계속 좁혀져서 심장이 쫄깃하다”, “질까봐 잠 못자겠다” 등의 반응이 쏟아졌다.

회원 수가 100만명이 넘는 한 네이버 카페에선 윤 후보의 역전 소식에 “누가 되든 역대급 선거인 건 확실하다”, “온 국민이 조울증 진행 중” 등의 글이 올라왔다.

역전 소식에 각 후보의 지지자들이 언쟁을 벌이기도 했다. 한 누리꾼은 “누가 되든 존중하고 싸우지 맙시다”며 중재에 나서기도 했다.

트위터 상에는 ‘서초구 투표율’, ‘너무 쫄려’ 등의 트렌드 키워드가 올라오기도 했다. 누리꾼들은 “이 후보가 질까봐 너무 쫄린다(긴장된다)”, “표차를 더 벌려야 한다” 등의 트윗을 남기기도 했다.

인스타그램에서도 많은 누리꾼들이 ‘개표’라는 태그를 달고 역전 소식에 대한 반응을 전했다. 누리꾼들은 윤 후보의 역전 소식을 알리는 개표현황을 올리며 “자야하는데 계속 뒤집힌다”, “나라가 뒤집어졌는데 일 따위는 포기한다”, “오늘 잠 다 잤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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