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논란 공유한 주한우크라대사…이준석 “국제적 부끄러운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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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2월 28일 09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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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후보와 관련 기사 공유한 드미트로 포노마렌코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 트위터 캡처
이재명 후보와 관련 기사 공유한 드미트로 포노마렌코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 트위터 캡처

최근 TV토론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당국 대통령 리더십 탓으로 돌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의 발언을 두고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드미트로 포노마렌코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가 지난 27일 트위터에 ‘우크라이나 대통령 관련 발언에 사과한 대선 후보’라는 제목의 코리아타임스 기사를 공유하면서 더욱 불거진 것이다.

해당 기사에 따르면 이 후보는 지난 25일 TV토론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을 “6개월 초보 정치인”이라며 “초보 정치인이 러시아를 자극하는 바람에 충돌했다”고 말했다. 이후 이 발언이 논란에 휩싸이자 이 후보는 지난 26일 사과했다고 언론은 전했다.

이준석 대표 페이스북 캡처
이준석 대표 페이스북 캡처

이에 대해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28일 페이스북을 통해 “국제적으로 부끄러운 후보”라며 “세상이 모두 러시아의 잘못을 가리키는 와중에 혼자 윤석열 후보 한번 공격하겠다는 생각으로 우크라이나 탓을 하다가 국제사회에 안 좋은 쪽으로 유명해지게 생겼다”고 비판했다. 이어 우상호 민주당 선대위 총괄본부장이 이 후보의 ‘젤렌스키 대통령 미숙’ 평가를 감싼 것에 대해서 “이 후보를 지키는 것이 문제가 아닌 우리가 국제사회에 어떻게 비치느냐의 문제”라며 “민주당이 이성을 찾기를 (바란다)”고 일침을 놨다.

앞서 이 후보는 여론의 비판을 받자 26일 페이스북에서 “전문을 보셨다면 제가 해당 발언 직후에 러시아의 침공을 분명하게 비판했고,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폄하한 것이 아니라 윤 후보의 불안한 외교·안보관을 지적한 것임을 누구나 알 수 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제 본의와 다르게 일부라도 우크라이나 국민 여러분께 오해를 드렸다면 제 표현력이 부족했던 것”이라고 사과했다.

한지혜 동아닷컴 기자 onewisdo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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