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청년 내집마련 국가가 보장…청년분양주택 32만 호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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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2월 23일 09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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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돈 마련 위한 청년희망적금 확대 개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2일 경기 부천시 부천역 마루광장에서 유세를 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2일 경기 부천시 부천역 마루광장에서 유세를 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23일 “열심히 일하면 자산을 형성하고 내 집을 마련할 수 있어야 한다”며 국가가 책임지는 ‘청년 내 집 마련 프로젝트’를 즉각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집값 폭등으로 청년층의 좌절감이 크다. 폭등한 집값 자체가 청년에게는 불공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하루 8시간 일하는 청년이라면 누구나 내 집 마련의 꿈에 도전할 수 있게 돕겠다. 청년세대의 자산형성과 내집마련, 국가가 책임지고 보장하겠다”며 다섯 가지 공약을 발표했다.

먼저 청년희망적금을 확대 개편해 청년의 목돈 마련을 돕겠다고 밝혔다. 최근 출시된 청년희망적금은 만기까지 납입하는 경우 시중 이자에 더해 최대 36만 원의 저축장려금을 추가로 지원하는 상품으로 총급여 3600만 원 이하 만 19~34세를 대상자로 하고 있다.

이 후보는 “보통 청년 누구나 ‘청년기본적금’에 가입해 5년 동안 5000만 원의 기본자산을 형성할 수 있도록 돕겠다”며 “청년기본적금에는 약 10% 수준의 우대금리와 국가장려금을 지원하겠다”고 했다.

또 “청년기본적금 5000만 원과 최대 90%의 LTV를 활용해 서울권역 기준 13~25평의 ‘청년분양주택’을 약 2~3억 원대에 구입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청년분양주택 32만 호를 공급하겠다는 공약도 내걸었다.

그러면서 “청년분양주택 구입 시 현재 기준 2.5% 내외 최저수준의 정책 우대금리를 적용해 원리금 상환 부담을 줄이겠다”며 “상환하는 이자액에 100% 소득공제를 적용하고 취득세를 전액 면제해 세 부담도 줄여 드리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개인적 선호와 여력에 따라 전세나 월세로 거주하는 청년들에게도 맞춤형 대책을 지원하겠다”며 “임대형 기본주택을 충분히 공급하고, 전세 보증금 및 월세에 대한 금융․세제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청년층의 주거 비용을 낮추고 불공정한 관행을 개선하겠다”며 중개수수료·이사비 지원· 다가구 주택, 오피스텔, 원룸 등 관리비 감독 강화 등을 약속했다.



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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