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잠수함 기지 도발 움직임 없는 듯…열병식도 불투명

  • 뉴시스
  • 입력 2022년 2월 10일 13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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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잠수함 기지에서 움직임이 포착됐지만 수일 안에 도발이 이뤄질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오는 16일 김정일 생일(광명성절) 관련 열병식 개최 여부도 불투명한 상태다.

김준락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은 10일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북한 잠수함 기지인 신포조선소 관련 질문에 “한미 정보당국은 긴밀한 공조하에 관련 동향을 면밀히 추적 감시하고 있으며 현재로서는 추가로 설명할 만한 사안은 없다”고 밝혔다.

앞서 미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가 운영하는 북한 전문 사이트 ‘분단을 넘어(Beyond Parallel)’는 지난 8일 민간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신포조선소에서 이상 활동들이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신포조선소 안전구역 내에 있는 침투용 모선과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SLBM) 시험발사용 바지선의 위치가 바뀌는 등 이례적인 활동들이 포착되고 있다는 것이었다.

이에 대해 군은 이 활동이 도발을 감행하려는 움직임은 아니라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북한이 김정일 생일을 맞아 열병식을 열고 새 무기체계를 공개할지도 불투명하다.

김 실장은 열병식 관련된 질문에 “현재 북한 정치 일정과 연계한 행사 준비 활동에 대해서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현재까지는 주목할 만한 변화가 없다”며 “북한군은 현재 동계훈련을 지속 중인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북한이 대규모 열병식보다는 김정일 생일 경축 행사에 집중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군 관계자는 이날 “이전에 나온 북한 (김정일 생일) 공개보도를 보면 (열병식이 아닌) 다른 형태로 진행한 경우도 많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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